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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실


2019. 2. 9. (토) 16:30-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 축사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문순 지사님과 강원도민 여러분, 한왕기 군수님과 평창군민 여러분, 평창동계올림픽 이희범 조직위원장님, IOC 세르미앙 응 재정위원장님과 국내 동계스포츠 관계자를 비롯한 귀빈 여러분,


여러분이 만드신 평창동계올림픽은 이제 역사가 됐습니다. 그 역사의 현장에서 우리는 다시 만났습니다.


1년 전 오늘,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성공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개막식은 최고로 성공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역사였습니다.


개막식뿐만이 아닙니다. 평창올림픽 전체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계 올림픽이 됐습니다. 평창올림픽은 흠이 없는 것이 흠이라고 외국 언론이 칭찬했을 정도였습니다. 평창올림픽은 기적 같은 성공의 역사였습니다.


평창올림픽은 한반도를 긴장에서 평화로 바꾸었습니다. 평창올림픽 직전까지도 한반도에는 전쟁의 불안이 감돌았습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으로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나 이어졌고, 북미정상회담이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평창올림픽은 조국 분단의 역사를 새로 쓴 새로운 역사입니다.


평창올림픽을 역사로 만드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평창군민 여러분을 비롯한 국내외 자원봉사자들, 국내외 선수와 지도자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님을 비롯한 IOC 지도자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는 평창올림픽이 선물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발전시킬 것입니다. 우리는 자원봉사 문화를 성숙시킬 것입니다. 동계스포츠를 육성할 것입니다.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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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픽 시설 사후활용에 지혜를 더 모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불굴의 정신을 간직할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고 가꿀 것입니다. 평창올림픽의 선물로 이달 말에 열리는 두 번째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더 단단하게 다질 것입니다. 


우리는 남과 북이 서로 죽이고 미워했던 냉전의 과거를 극복할 것입니다. 그 대신에 핵 없는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의 미래를 개척할 것입니다. 


평창올림픽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우리의 저력은 결코 시들지 않을 것입니다. 원래 하나였던 남과 북을 다시 하나로 만들려는 우리의 노력은 결코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평창올림픽이 우리에게 남겨준 숙제입니다. 그 숙제를 함께 완수합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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