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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실


2019. 2. 9. (토) 19:00-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 대축제 축사(강릉 아이스아레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강원도민 여러분, 강릉시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여러분이 사랑하시는 김연아 선수께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를 점화하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평창올림픽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기억하고, 평창올림픽의 선물을 간직하며, 평창올림픽의 숙제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올림픽 개막식을 준비할 때부터 폐막식이 끝날 때까지 내내 가슴 졸이며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참 잘 해냈습니다. 세계는 평창올림픽을 역사상 최고의 동계 올림픽이라고 칭찬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고 국민과 세계인들께 깊은 감동을 주신 모든 사람들 가운데 자원봉사자와 강원도민 여러분께 가장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우리의 시민의식이 몰라보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것은 평창올림픽이 남긴 우리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모든 선수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평창올림픽은 또 하나의 큰 선물을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평창올림픽은 전쟁의 불안이 감돌던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평창의 겨울이 한반도의 봄을 열었습니다. 


평창올림픽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로 발신했습니다. 올림픽 이후 남북한 정상이 세 차례 회담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의 물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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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었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정상도 작년에 이어 곧 두 번째 만납니다.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크게 진전시킬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우리의 그러한 소망을 여러분의 박수로 표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기적 같은 평화의 여정이 바로 여기 강원도에서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고 남북 간 동해선 철도가 연결된다면, 강원도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입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오는 강릉선 KTX가 개통된 데 이어 강원도에서 호남을 잇는 강호축 철도가 완성된다면 이곳 강릉은 새로운 기회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강원도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닙니다. 역사는 강원도를 한반도 평화의 발신지이자 민족 공동번영의 전진 기지라고 기록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강원도를 그렇게 만듭시다. 


1년 전 우리는 ‘하나 된 열정’을 경험했습니다. 우리는 ‘하나 된 열정’으로 평창올림픽을 성공시켰고, 세계인들께 감동을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하나 된 열정’으로 우리 앞의 모든 어려움을 헤치고 미래로 나아갈 것입니다. 특히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의 미래를 개척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 된 열정’으로 그 길로 나아가십시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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