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3.(목) 10:20 이후 사용바랍니다.

 

공보실


2017. 4. 13.(목) 10:00-

제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기념사(백범김구기념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곳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8주년을 기념하는 매우 뜻 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빼앗긴 암흑 속에서 임시정부를 세워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신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온 국민과 함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선열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독립유공자들의 명예를 더욱 드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1919년, 이국 땅 상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는 자주독립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선열들은 그 후 27년간 중국의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며 일제의 잔혹한 탄압에 맞서 국권회복과 항일전선의 최선봉에서 투쟁했습니다. 민족자존과 자주독립의 의지를 온 세계에 떨친 선열들의 헌신으로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은 우리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실현하며 기적과도 같은 성공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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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우리는 이처럼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지만, 아직도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내외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위협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 증대, 내수 확대 등 경제회복에 집중하면서 굳건한 안보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무모한 도발책동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지만,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면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주독립을 위해 하나가 되었던 선열들처럼, 오늘의 우리들도 화합과 통합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의 출발점이자 필요조건은 올바른 역사인식입니다. 일본 정부는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과 과거사의 과오를 반성하는 데 진정성 있고 일관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선열들은 임시정부 헌장을 통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고 밝히면서 인류의 평화에 공헌해 나갈 것을 선언했습니다. 국권마저 상실했던 모진 고난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꿈과 용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지만, 선열들의 굳은 결의를 교훈으로 더 큰 자신감을 갖고 희망을 키워가야 합니다. 당장의 난제들을 풀어가는 것과 함께 평화적인 통일, 저출산 고령화, 4차 산업혁명 대비 등 미래 준비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 ‘반드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임시정부 수립의 큰 뜻을 되새기며,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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