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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실


2017. 5. 3.(수) 10:00-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봉축메시지(조계사)

*문체부장관 직무대행 대독


존경하는 대한불교 조계종 진제종정 예하,

한국불교 종단협의회장 자승 스님, 

그리고 대덕 스님들과 사부대중 여러분,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불자(佛子)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기쁜 날을 맞이하여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천 5백여 년 전 부처님께서는 고통 받고 어려운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몸소 사바세계(娑婆世界)에 오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며, 높고 낮음, 많고 적음, 있고 없음의 차별이 없는 고귀한 존재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남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이타행(利他行)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부처님의 이러한 가르침은 지금도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인류에게 평화와 화합의 길이 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불자대중 여러분,


우리 불교는 지난 1,700여년 동안 민족의 정신문화를 이끌고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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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국론을 통합하고 국난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어왔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달간 극심한 분열과 갈등 상황을 겪었으며 지금도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화해와 상생의 길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의 사찰과 거리에 걸려있는 수많은 연등에도 국민화합의 염원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의 화쟁(和諍)과 원융화합(圓融和合)의 정신으로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불교계가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 더 나은 세상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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