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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조선일보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7.07.03
  • 조회수 : 2129

제8회 조선일보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 개회식 축사 (워커힐호텔)

신사 숙녀 여러분, 제8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에 여러분과 함께 해서 기쁩니다.

먼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님의 한국방문과 콘퍼런스 참석을 환영합니다. 엔리코 레타 전 이탈리아 총리님,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님을 비롯한 세계의 지도자와 석학, 경제인 여러분께서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추미애 대표님, 정우택 대표님, 박주선 위원장님, 이혜훈 대표님, 심상정 대표님을 비롯한 국내 귀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8회째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하시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이번 콘퍼런스가 주제로 삼았듯이, 세계는 초불확실성의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냉전이 해체된 세계에는 기존의 국제질서로 통제하기 어려운 테러 등 새로운 안보위협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치닫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지식정보사회 발달은 빈부격차를 키우고, 그에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기후변화는 식량산업 뿐만 아니라 인류의 생존기반 자체를 위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재임 중에 기울이셨던 여러 노력에 대해 저는 경의를 표합니다. 

국제사회는 불확실성의 고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적 연대라는 지혜를 짜내고 있습니다. ‘연대의 지혜’는 몇 가지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연대의 균열’도 이곳저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세계질서의 다극화, 유럽연합과 중동의 새로운 균열, 동아시아의 불안 심화, 파리협약 등 기후변화 대응체제의 균열 등이 그것입니다. 빈부격차의 확대에는 아직도 효율적인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연대의 지혜’와 ‘연대의 균열’이 공존하는 흐름이 세계의 불확실성을 더욱 복합적인 위기로 만들어 냅니다. 세계의 지도자와 석학들을 모시고 오늘 개막한 콘퍼런스가 바로 이 복합위기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 주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계시는 이곳 서울은 세계의 점증하는 불확실성을 가장 가깝게 체감하는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서울의 직선거리 30마일 북쪽에는 무모하고 모험적인 북한이 있습니다. 1950년 6월 서울은 순식간에 남하한 북한군에 점령됐습니다. 지금 북한은 바로 그 전쟁을 일으켰던 장본인의 손자가 통치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통치자는 그 아버지나 할아버지보다 훨씬 더 예측하기 어려운 리더십으로, 훨씬 더 위험한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훨씬 더 빈번하게 군사도발을 자행합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을 향해 제재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국제사회의 그러한 노력에 공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새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다시 타진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문제에 대한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했습니다.

역사상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 한국전쟁 발발 이후 50년이 걸렸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은 인내를 가지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한 공동번영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입니다.

미래의 불확실성을 예고한 또 하나의 사건이 서울에서 일어났습니다. 바로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인공지능 바둑기사 알파고와 한국인이 자랑하는 세계최고의 천재기사 이세돌의 대국이 벌어졌습니다. 세계인들은 알파고의 압도적 위력에 공포를 느꼈습니다. 동시에 이세돌이 5국 가운데 1국을 이긴데 작게나마 안도했습니다.

한국은 인공지능을 포함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의미 있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50년 전 한국의 농촌에는 수십 가구가 사는 마을에 전화기 1대 정도가 있었습니다. 그랬던 한국이 이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런 기적 같은 경험을 살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류에게 공헌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오바마 전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지도자와 석학 여러분,

복합위기로 질주하는 세계의 불확실성을 관리할 ‘지혜의 연대’를 여러분이 이번 콘퍼런스에서 시작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불확실성의 최전선에 놓인 한국의 노력을 여러분께서 지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제8회 조선일보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 개회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