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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8.03.23
  • 조회수 : 4201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 (국립대전현충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사자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서해수호의 날’을 기억하고 그 참뜻을 새기고자 여기 다시 모였습니다.
 
먼저, 목숨을 바쳐 조국의 바다를 지키시다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에 잠드신 쉰다섯 분 호국 영령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사랑하는 아들, 남편, 아버지를 가슴에 묻고 아픈 세월을 견디시는 유가족 여러분, 산화한 자식을 찾지 못해 보내지도 못하시는 부모님들,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안고 사시는 부상 장병 여러분께 무슨 말씀으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불철주야 서해를 비롯한 바다와 하늘과 땅에서 국가 방위의 숭고한 사명을 다하시는 장병 여러분, 고맙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해는 6.25 전쟁 이후 북한이 가장 자주, 가장 크게 도발해온 곳입니다.
 
평화를 위해 우리는 줄기차게 노력했음에도 서해의 긴장을 풀지는 못했습니다. 1953년의 정전협정도, 1972년의 7.4 남북공동성명도, 1998년에 시작된 햇볕정책과 2000년, 2007년의 남북정상회담도 서해의 평화를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연평해전은 우리가 승리했지만, 그러나 크나큰 희생을 남겼습니다. 특히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2010년 이맘때 천안함과 마흔여섯 명 장병들은 순식간에 바다로 잠겼습니다. 그들을 찾으러 나가신 한주호 준위도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천안함 피격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그해 11월에는 연평도 민간인들에게 북한이 포탄을 쏟아 부었고 다시 아군의 희생이 생겼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렇게 서해는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 앞에 놓여있습니다. 그래도 서해는 우리 장병들이 생명을 걸고 지켜왔습니다. 다른 어느 곳도 그러하듯이, 서해에서 우리는 단 한 뼘의 바다도 내놓지 않았고, 앞으로도 내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서해수호의 날’을 정해 서해의 호국영령을 기리는 것은 바로 그러한 결의를 다지기 위한 것입니다.
 
서해는 수많은 우리 국민들의 삶의 터전입니다. 풍부한 어족 자원과 소중한 생태환경을 지닌 보배로운 곳입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뿌리내리면, 서해 북방한계선 남북의 수역은 남북 교류협력과 민족 공동번영의 보고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우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지금 한반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거대한 변화를 내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말까지 계속된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합의로 반전되고 있습니다. 일찍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런 최고위급 연쇄대화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이끌어내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는 무력충돌도, 이렇게 통절한 희생도 없는 평화의 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이런 희망만으로 국가안보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변함없이 서해를 지켜야 하고, 또 그럴 것입니다. 확실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을 정부는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국을 지켜주신 분들을 명예롭게 모시고 합당하게 예우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부상자들께 남겨진 몸과 마음의 상처를 지속적으로 보살피겠습니다. 보훈행정을 바르고 알차게 채워가겠습니다. 그것이 국권을 수호하는 정부의 당연한 도리이며, 향후의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정부의 의무라고 믿습니다.
 
특히 서해를 지키신 용사들의 거룩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호국 영령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서해를 수호하고, 나아가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기필코 만들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늘 함께 해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기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