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대화 바로가기 목요대화 menu
검색 열기
 
 

태극기 이미지

국가상징 이란?

한나라의 공식적인 표상으로서 우리나라는 태극기·애국가·무궁화·국새·나라문장을 국가상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닫기

국무총리

  • home
  • 국무총리
  • 연설문
  • 역대 연설문․메시지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 개회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9.01.16
  • 조회수 : 2726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 개회사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국민과 함께 하는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에서 여러분을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은 남북 산림협력을 바람직하게 추진하기 위한 출발의 의미도 지닌 것으로 압니다. 그 소중한 일에 뜻을 모아주신 각계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신 불교 조계종 원행 총무원장님, 기독교 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님, 천주교 유경촌 서울대교구 보좌주교님,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님, 재향군인회 김진호 회장님, 자유총연맹 박종환 총재님, 새마을운동중앙회 정성헌 회장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덕룡 수석부의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기조연설을 해주실 ‘한반도평화만들기’ 홍석현 이사장님과 ‘남북산림협력자문위원회’ 문국현 위원장님, 특별강연을 맡으신 평양과학기술대학 김필주 학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도와주실 고건, 김황식 전 총리님, 앞으로도 수고해주실 김재현 산림청장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일을 앞장서서 이끌어주실 중앙일보사에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각계 지도자 여러분,
 
아시는 바와 같이 한반도는 산지가 많은 땅입니다.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율, 산림률에서 한반도는 OECD 국가 중 핀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습니다.
 
그렇다고 한반도의 숲이 울창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조상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숲에서 땔감을 얻으며 살았습니다. 게다가 6․25 전쟁은 강토를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대한민국은 1970년대 이후 산림녹화를 성공적으로 이루었습니다.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복원에 성공한 유일한 개도국이라고 유엔이 1982년에 이미 평가했습니다. 이것은 국민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얻은 자랑스러운 성과입니다. 산림녹화에 동참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북한은 산이 몹시 황폐합니다. 숲에서 땔감과 곡식을 얻는 생활을 계속하며 숲을 방치해온 결과일 것입니다. 늦게나마 북한도 산림회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더딘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산림협력은 1999년에 시작됐습니다. 우리의 한 민간단체가 금강산 병충해 방제를 도운 일이 시작이었습니다. 그로부터 병충해 방제, 나무심기, 종자와 묘목 지원 같은 사업이 65회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그 중간에 2010년 이명박 정부의 5․24조치로 남북의 모든 교류협력이 중단됐습니다. 그 중에서 산림협력은 5년 후에 재개됐습니다. 남북 교류협력 가운데 가장 쉽고 비정치적이며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이 바로 산림협력이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남북 산림협력은 다른 분야보다 오랫동안 지속됐습니다. 그러나 산림협력이 꼭 활발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한반도 평화기류에 따라 남북 산림협력도 새로운 기회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산림협력이 정식으로 합의됐습니다. 남북 산림관계자들은 다섯 차례나 만나 북한 양묘장 현대화, 임농복합단지 조성, 병충해 방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중에서 병충해 방제는 작게나마 실행됐습니다.
 
올해는 남북 산림협력을 위해 강원도 고성에 양묘장이 추가 설치됩니다. 철원과 화천에 이어 세 번째 남북협력용 양묘장입니다. 남북협력을 위한 종자저장시설도 올해 설계될 예정입니다. 산림청에는 남북산림협력단을 설치하기로 어제 국무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남북 간 협의와 국제사회의 기류에 따라 산림협력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의 산림녹화와 남북 산림협력은 국민의 동참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의 남북 산림협력도 국민의 동참 속에 추진되는 것이 사업의 취지에도 부합하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데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뜻을 같이 해주신 민간의 각계 지도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남북 산림협력은 남북 모두에게, 그것도 지금을 넘어 후대에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북한으로서는 홍수와 가뭄의 피해를 줄이고 식량 생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임농복합 사업으로 산림자원과 식량을 더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발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감축에 도움을 받으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휴전선을 넘는 산림 병충해도 줄이게 될 것입니다.
 
그런 희망을 품으며 저는 우리가 주도해 만든 아시아산림협력기구에 북한이 동참해줄 것을 제안합니다. 2021년에 우리가 주최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에도 북한이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여러 기회를 통해 남북이 함께 한반도 산림회복과 평화정착의 의지를 세계로 발신하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각계 지도자 여러분,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기간에도 산림협력을 위한 민간의 노력은 계속됐습니다. 그런 노력이 더 필요해졌습니다. 정부도 충실히 돕겠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에서부터 지혜와 정성이 모아지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이 시기에 강토와 후대를 위해 무슨 일을 했는지를 후대가 고맙게 기억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심포지엄 개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