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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9.07.18
  • 조회수 : 1582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 (하얏트 리젠시 비슈케크)


아까부터 앞에서 여러분을 뵈면서 누가 한국인이고 누가 키르기스스탄인일까를 분간하는 데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혜가 생겼습니다. ‘아블가지예프 총리님이 연설하실 적에 이어폰을 끼신 분은 한국인이고 그렇지 않은 분은 키르기스스탄인이다.’ 그걸 겨우 알아냈습니다. 근데 지금부터는 그 반대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키르기스스탄과 한국의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총리님의 말씀 감사합니다. 총리님의 계획을 지지하며 제안에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포럼을 준비해 주신 키르기스스탄 상공회의소 마라트 샤르세케예프 회장님, 대한상공회의소 강호민 본부장님, 감사합니다. 또한 한-키르기스스탄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채이배 의원님을 포함한 한국의 국회의원님과 귀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중앙아시아와 유럽과 중국을 연결하는 관문이자 요충지입니다. 특히 만년설과 수많은 호수의 수자원을 비롯한 천혜의 자원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토대 위에서 매우 개방적인 무역과 투자 제도를 운영하며 견실한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젊은 인구가 많아 역동적이고 성장잠재력이 큽니다. 키르기스스탄 국민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계십니다.
 
그래서 키르기스스탄은 매우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께서 추진하시는 ‘모든 국민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경제개혁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양국이 수교한 지 27년이 됐습니다. 그동안 두 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2012년부터는 ‘한-키르기스스탄 경제공동위원회’를 열어 금융, 농업, 보건, 국토, 교통, 에너지 같은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 결과, 양국의 교역규모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수교 당시보다 8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양국의 문화 교류도 눈에 띄게 활발해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번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계기로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 참가 기업 및 세계한인무역인협회 회원사 등 200명 이상의 한국 기업인들이 이곳에 모여 키르기스스탄 기업인들과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내일로 예정된 B2B(1: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의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한국 정부는 ‘신북방정책’을 통해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국가들과 공동 번영을 이루고자 합니다.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의 그러한 꿈을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한 소중한 친구입니다. 또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이 빛나는 미래를 건설해가는 길에 늘 함께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오늘 저는 양국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역과 투자를 확대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1998년 중앙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WTO에 가입했고, 2015년부터는 EAEU(유라시아경제연합)의 일원으로서 자유로운 경제 및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한-EAEU FTA가 조속히 체결돼 상호 간 무역 장벽이 완화되고 자유로운 상품 교역과 서비스 진출이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양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둘째, 인프라 및 건설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것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은 2012년 중앙아시아 국가 최초로 PPP 법을 제정하는 등 관련 제도를 정비했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주차장과 도로, 병원과 학교 등 4억 달러 규모의 PPP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키르기스스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개발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입니다. 양국의 개발협력은 수교 이후 지속돼 왔습니다. 2013년 양국이 무상원조기본협정을 체결한 후에는 키르기스스탄에 KOICA 사무소를 설치하고 토지정보시스템 구축과 선거 역량 강화, 전자주민카드 도입의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양국은 2년 전 보건의료 MOU도 체결했습니다. 지금은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비슈케크 감염병원 개선사업’에 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사업이 잘 이루어져 키르기스스탄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넷째, 협력을 다변화하자는 것입니다. 두 나라는 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농업, 소방, 관광, 문화 같은 분야에서도 협력을 진행할 것입니다. 최근 키르기스스탄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습니다. K-POP 페스티벌과 아시아 태권도대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초중등학생 5천9백 명과 대학과 칼리지에서 2천3백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키르기스스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 산악인들은 알라 아르차 국립공원의 코로나봉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이식쿨 호수와 비슈케크는 한국인들 사이에 이미 여행 명소가 됐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UFC 종합격투기 여성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사이에 문화와 스포츠, 특히 세계 최고의 꿀을 포함한 식품과 이식쿨처럼 아름다운 자연을 활용한 관광과 치유 등 더 많은 분야의 상호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지도록 저 스스로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대한민국 총리로서 수교 이래 처음으로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했습니다. 앞으로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국민과 국민, 정부와 정부가 훨씬 더 가까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 한-키르기스스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