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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축사

  • 작성자 : 김진옥
  • 등록일 : 2008.12.08
  • 조회수 : 3337
존경하는 전국의 자원봉사자 여러분,
충남도민과 태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이완구 충남지사, 박성효 대전시장과 강태봉 충남도의회의장, 진태구 태안군수, 이일하 회장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제3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 포상을 받으신 유공자 여러분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오늘은 UN이 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여러분의 봉사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기적의 현장인 이곳 태안에서 갖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전국의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세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우리의 자산이요 자랑입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서해안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꼭 한해 전, 우리는 대재앙을 당했습니다. 그토록 아름답던 서해와 갯벌이 시커먼 기름으로 뒤덮였습니다.

삶의 터전이 한 순간에 폐허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주민의 가슴은 숯덩이처럼 타들어 갔습니다.

온 국민의 심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곳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절망의 순간에 우리 국민의 위대한 행렬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자원봉사의 물결이 밀려든 것입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어린이들의 고사리 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의 주름진 손까지 모두가 흡착포를 들고 바위와 돌맹이에 달라붙은 기름덩어리를 닦아냈습니다.

직장에 휴가를 내고, 식당의 문을 닫고, 학교를 쉬면서까지 달려왔습니다. 신혼여행을 이곳으로 온 부부도 있었습니다.

이주결혼여성, 외국인 며느리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솔페리노의 전쟁터에서 인류애를 안고 태어난 적십자사의 봉사원들도 많이 왔었습니다. 제가 젊어서 보병육군중위로 근무하던 32사단 장병들의 헌신적 봉사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130만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의 대역사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매서운 추위도, 뼛속까지 스며드는 바닷바람도 결코 이를 막아설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계 자원봉사의 역사에 길이 남을 서해안의 기적을 일구어냈습니다. 세계자원봉사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절망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바꾸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저력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사랑과 헌신으로 자원봉사에 앞장서오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우리는 서해안의 기적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굳건한 토대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곳 태안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지금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과거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함께 힘을 합쳐 능히 그것을 극복하고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바로 국민통합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거친 바다에서 온 몸으로 확인했었던 국민통합이 또다시 필요한 때가 왔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보여준 그대로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통합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우리는 또한 서해안의 기적에서 자원봉사의 위대한 정신을 일깨우는 값진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가 기름유출 사고와 복구과정을 책자에 상세히 담아 온 세계인이 볼 수 있도록 펴낸 것도 이를 결코 잊지 말자는 다짐입니다.

세계인들도 자원봉사의 물결로 절망의 바다를 씻어낸 태안의 기적을 재난극복의 모범사례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공동체는 법과 제도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과 헌신, 나눔과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희망이 넘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사회 곳곳에 아름답고 건강한 자원봉사문화가 활짝 꽃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서해안의 기적에서 유비무환의 뼈저린 교훈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다시는 우리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재해·재난을 방지하고 우리의 환경을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주민 여러분이 우려하는 보상문제와 생계안정,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

여러분은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우리 사회를 정이 넘치는 사랑의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나눔이라는 좋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희망의 불꽃입니다.

이번 대회가 이러한 자원봉사의 물결이 더욱 크게 일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기름유출의 악몽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 태안에도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영예로운 상을 받으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한 번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