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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메시지

세계일보 ‘2019 한반도 평화 국제 콘퍼런스’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9.02.09
  • 조회수 : 1156

세계일보 ‘2019 한반도 평화 국제 콘퍼런스’ 축사 (롯데호텔)


먼저 세계일보 창간 30돌을 축하드립니다.
 
창간 30돌 기념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해주실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님과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님을 비롯한 발표자와 토론자, 귀빈 여러분, 감사합니다.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주제의 콘퍼런스를 마련하신 세계일보 정희택 사장님과 워싱턴타임스 토마스 맥데빗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꼭 1년 전 오늘,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했습니다.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됐습니다.
 
평창올림픽 직전까지도 한반도에는 전쟁의 불안이 감돌았습니다. 2017년 9월 3일 북한은 6차 핵실험을 자행했습니다. 11월 15일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일본 영공 너머로 쏘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9일 개막한 평창올림픽에 북한은 선수단을 보냈습니다. 남북한 선수들은 올림픽 개막식에 함께 입장하고 성화를 함께 봉송했으며, 여자 아이스하키에서는 단일팀으로 출전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겨우 60마일 떨어진 평창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화합과 평화를 세계에 발신했습니다.
 
특히 북한 최고지도자의 친서를 휴대한 누이동생이 명목상 국가원수와 함께 서울과 평창에 왔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지난해만도 남북한 정상이 세 차례 회담했고, 북한과 미국의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회담했습니다.
 
평창의 겨울은 한반도의 봄을 열었습니다. 북한의 일부 핵시설이 폭파됐고, 한미 양국의 합동군사훈련이 유보됐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멎었고, 군사분계선 가까운 남북한의 감시초소들이 시범적으로 해체됐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됐습니다. 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이었으나 가동이 정지된 개성에 남북한 연락사무소가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남북한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려는 착공식이 일단 열렸습니다.
 
그런 토대 위에서 북한과 미국의 2차 정상회담이 27,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립니다. 작년 6월 12일 1차 북미정상회담은 북한-미국 관계 개선, 북한 체제 보장, 북한 비핵화, 미군 유해 송환을 선언적으로 합의했습니다. 그 가운데 미군 유해 송환은 일부 실행됐으나, 다른 합의는 이행되지 못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차 회담에서 몇 걸음 더 나아간 구체적 합의를 이룰 것으로 저는 기대합니다. 최대한의 성과가 나오도록 한국 정부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입니다. 오늘 콘퍼런스도 ‘한반도 정세 패러다임 변화, 평화를 위한 여정’이라는 주제에 부응하는 지혜들을 내놓아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남북한은 원래 하나였습니다. 일본이 한반도를 침략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식민지로 지배했던 기간에도 남과 북은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남과 북에는 미국과 소련의 지원을 받는 정부가 각각 수립됐습니다. 한반도는 그렇게 분단됐습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가 없었더라면, 그리고 세계냉전이 없었더라면 한반도 분단도 없었을 것입니다.
 
전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던 것은 다시 하나로 돼야 합니다. 이제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모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반도 분단이 국제질서의 강요였으므로, 분단의 극복도 국제질서가 적어도 지원해야 하는 과제라고 저는 믿습니다.
 
역시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평화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평화가 없으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얻어가며 한반도 평화과정을 꾸준히 그리고 지혜롭게 진행시킬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거듭 요청합니다.
 
알찬 콘퍼런스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세계일보 ‘2019 한반도 평화 국제 콘퍼런스’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