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 모두발언
- 작성자 : 보도자료관리자
- 등록일 : 2020.05.20
- 조회수 : 1959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 2020. 5. 20. 국무총리 서울공관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노사정은 마음과 뜻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출범합니다.
저는 지난달 중순 양대 노총 위원장님, 경총 회장님, 대한상의 회장님을 만나 뵙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 대화를 긴급하게 제안하였습니다. 오늘의 자리가 마련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참여를 결정해주신 노사 대표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98년 외환위기 때 제가 노사정위원회 간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소중한 기억이 있습니다. 이십여 년이 흐른 지금 총리로서 전례없는 위기를 맞아 노사정 대화에 참여하게 되니 더욱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코로나19는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일자리에 미치는 충격은 매우 큽니다. 4월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약 48만명이 줄어,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고, 내수 서비스업에 이어 수출 제조업까지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노동시장에 닥칠 여파가 어느 정도일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힘든 상황입니다.
정부는 노동자의 일자리와 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24조원 규모의 두 차례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하고, 3차 추경을 준비하는 등 지금도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일자리와 일터를 지키기 위해서는 노사정 모두가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힘을 모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국민의 삶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국민들께 희망과 용기를 드려야 하는 때입니다.
국민들께 일자리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사정 대표께 세 가지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첫째,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과거 ’98년과 ’09년 위기 때 한 달 정도 집중 논의해 합의를 도출한 경험이 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비상한 각오를 갖고 논의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노사정은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각자의 입장만 고집한다면 작은 결실도 거둘 수 없을 것입니다. 각자의 입장에 서서 다름을 인정하고, 때로는 절제와 인내의 미덕을 발휘해 주십사 부탁드립니다. 시선을 두어야 할 곳은 ‘조직 내부’가 아니라 오로지 ‘국민’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셋째, 코로나19 라는 비상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이번 노사정 대화의 결실이 발판이 되어, 앞으로 모든 노사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상생과 신뢰의 노사 문화를 다지고, 업종과 지역의 노사대화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코로나19 방역 모델이 세계 표준이 되고 있는 것처럼, 경제와 고용 위기 극복을 위한 이번 노사정의 대화와 협력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이렇게 노·사·정 셋이 만난 것도 참 의미 있는 일입니다만, 다음 번에 만날 때는 ‘셋보다 더 큰 하나’의 결실을 가지고 만나뵙기를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