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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 30주년 국제콘퍼런스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7.09.05
  • 조회수 : 2568

EDCF 30주년 국제콘퍼런스 개회식 축사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털)

대외경제협력기금 30주년 기념 국제콘퍼런스에서 여러분을 뵙게 돼서 기쁩니다. 이 대회에 참석해주신 협력국과 국제개발기구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EDCF 사업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베트남의 ‘응우엔 티 투’ 孃, 고맙습니다. EDCF로 세워진 ‘한국‧베트남 기술대학’에서 공부한 뒤에 훌륭한 기술자가 되겠다는 응우엔 티투 양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조금 전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응우엔 티투 양이 가족의 자랑이 되는 날이 곧 오리라고 굳게 믿습니다.
 
세계에는 기아에 허덕이던 최빈국에서 개도국으로, 중진국으로 발전한 나라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그러한 발전과정을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드라마틱하게 거친 나라의 하나입니다.
 
1945년 식민지에서 독립해 1950년부터 1953년까지 내전을 겪은 직후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60달러였습니다. 그때는 미국의 지원금액이 정해지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예산을 편성할 수도 없었습니다. 한국인들에게 우유를 제공한 대한민국 최초의 본격적인 젖소 목장은 독일의 도움으로 지어졌습니다. 서울 변두리의 수출산업단지는 일본에 사시는 한국 동포들의 성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대한민국은 해외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한국인 특유의 근면과 집념이 보태졌습니다. 그 결과로 대한민국이 이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눈앞에 두었고, 외국을 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개도국들을 도와야 하고, 도울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대한민국은 외국의 도움을 받아 빈곤을 벗어났기 때문에 후발 개도국들을 도와야 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최빈국에서 중진국으로 발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은 올해까지 30년 동안 53개국, 375개 프로젝트에 15조 2천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EDCF는 한국의 개도국 지원에서 중추적인 통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그런 통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도국들은 시장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렵습니다. EDCF는 저금리로 자금을 오랫동안 지원함으로써 개도국들의  인프라 구축과 빈곤퇴치에 작게나마 기여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지원의 방법을 더욱 다양화하고 지원의 규모도 키워 나갈 것입니다.

바로 일주일 전에 한국 정부는 ‘식량원조협약(FAC)’에 가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회의 동의를 얻으면 한국정부는 내년부터 해마다 5만 톤, 460억 원 규모의 쌀을 식량부족국가에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을 저는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금 지구촌에서는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국가와 국가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득과 교육 등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그런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국제개발협력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국제적 협력의 목표가 2015년 UN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로 집약됐습니다.
 
한국인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주도로 마련된 SDG에는 빈곤퇴치, 기아, 농업, 교육 같은 17개 목표가 2030년까지의 세계적 과제로 제시돼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SDG를 포함한 국제개발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세계가 총량적으로는 분명히 풍요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지구 한편에서는 굶어서 죽고, 다른 한편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서 죽는 일이 분명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인류의 이러한 어리석음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콘퍼런스가 지구촌의 협력을 통한 인류의 상생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EDCF 30주년 국제콘퍼런스 개회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