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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박람회 기념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8.07.14
  • 조회수 : 3522

사회적경제 박람회 기념식 축사 (대구 EXCO)

제1회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몹시 기쁩니다.
 
박람회에 참석해 주신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촌공동체 대표들을 비롯한 지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람회를 준비하셨거나 도와주신 권영진 대구시장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님,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님을 비롯한 관계부처 차관님들, 대구 출신의 홍의락, 김상훈, 강효상 국회의원님과 이철우 경북지사님, 그리고 대구의 새로운 지도자로 떠오르시는 배지숙 시의장님과 강은희 교육감님,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사회적경제 발전에 공헌하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산업훈장을 받으신 진경희 대표님은 생협 운동을 전국에 확산시키며 농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데 기여해 주셨습니다. 산업포장을 받으신 강순원 상임대표님, 경창수 대표님, 김재경 소장님, 양의열 대표님, 단체표창을 수상하신 아름다운가게, 나눔과돌봄 사회적협동조합도 각각의 분야에서 각각의 방식으로 사회적경제를 성장시켜 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께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잘 아시다시피, 시장경제는 경제주체들의 자유와 경쟁을 통해 경제의 활력을 키우고 성장을 촉진합니다. 자본주의가 세계를 풍미한 것은 시장경제의 이러한 장점에 기인한 바 큽니다.
 
그러나 시장경제는 강자 중심의 질서로 약자를 소외하고, 분배를 왜곡해 격차를 키우며, 환경을 파괴하기 쉽습니다. 급기야 시장경제는 자본주의의 지속가능성에 우려를 갖게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시장경제는 그러한 속성을 스스로 치유할 만큼 완벽하지 못합니다.
 
사회적경제는 바로 그런 고민에서 탄생했습니다. 시장경제의 약점을 보완해 자본주의를 지속가능하게 하자는 것이 사회적 경제의 취지입니다.
 
사회적경제는 여러 나라에서 그런 기능을 이미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사회적경제가 당당한 경제주체로 등장했습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사회적경제가 총생산의 10%를 차지합니다.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에밀리아 로마냐에서는 협동조합이 지역경제의 40%를 담당하면서 이 도시의 빈부격차를 세계에서 가장 작게 만들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사회적경제의 뿌리는 깊습니다. 특히 1997년 외환위기로 대량실업과 빈곤악화를 겪으면서 사회적경제가 새롭게 주목받게 됐습니다.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이후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으로 다양해지며 양적으로도 급속히 성장했습니다. 지난 11년 동안 관련분야 종사자가 37만여 명, 인증 받은 사회적기업이 1천9백여 개, 협동조합이 1만3천여 개로 늘었습니다.
 
사회적경제는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드리는 대표적 부문이 됐습니다. 사회적기업의 고용인원 가운데 60% 이상이 취약계층입니다.
 
예컨대, 사회적기업 ‘베어베터’는 발달장애인들께 일자리를 드리고 일반기업으로의 이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직원 270명 가운데 200명이 발달장애인입니다. ‘작은영화관’ 협동조합은 전국 29개 중소도시에서 지역주민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주민들께 일자리를 제공합니다. 지난 7년 동안 작은영화관 이용자는 막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사회적경제는 일자리 창출을 넘어 창의적 서비스 문화로 지역의 새로운 시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지역사회의 여러 계층이 힘을 모으고, 신뢰를 회복하도록 기여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사회적경제는 그 역할과 비중이 갈수록 커질 것입니다. 그 흐름에 우리는 부응하려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청와대에 사회적경제비서관을 신설했습니다. 컨트롤타워 기능은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습니다. 이러한 체제로 정부는 사회적경제 관련정책을 더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추진하겠습니다. 그동안 13개 정부부처가 별도로 열었던 행사들을 합쳐서 오늘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처음 연 것이 그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노력을 앞으로도 강화할 것입니다.
 
정부는 첫째, 사회적경제의 성장인프라를 확충해가겠습니다. 공적금융제도와 민간투자환경을 개선하고 관련규제를 완화하겠습니다. 판로확대를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사회적경제를 이끌 인력을 내실 있게 양성하겠습니다. 지난주 정부는 ‘사회적경제 인재양성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 취업과 창업을 돕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특히 청년이 취업하는 경우에는 다양한 지원이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사회적경제 3법이 국회에 오랫동안 계류돼 있습니다.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부탁드립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의 협력도 긴요합니다. 이런 정책의 실행은 결국 지방자치에서 완성됩니다.
 
아울러 민간의 노력을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합니다. 사회적경제의 성패도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확고한 비전과 헌신적 열정을 지니신 지도자들이 더 많이 동참하셔야만 사회적경제가 더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지도자들을 정부도 지자체도 도울 것입니다.
 
함께 하십시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첨부: 사회적경제 박람회 기념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