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대화 바로가기 목요대화 menu
검색 열기
 
 

태극기 이미지

국가상징 이란?

한나라의 공식적인 표상으로서 우리나라는 태극기·애국가·무궁화·국새·나라문장을 국가상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닫기

국무총리

  • home
  • 국무총리
  • 연설문
  • 역대 연설문․메시지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9.10.25
  • 조회수 : 2636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 축사 (울산 현대중공업)


존경하는 팻시 레디 총독님, 데이빗 프록터 해군참모총장님, 필립 터너 대사님을 비롯한 뉴질랜드와 한국의 귀빈 여러분,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뉴질랜드의 새 군수지원함이 오늘 여러분 앞에서 이름을 얻습니다. 이 함정은 2만4천 톤급, 뉴질랜드 해군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레디 총독님은 이 군함의 이름으로 뉴질랜드 전통 국명 ‘아오 테아로아’를 내려주셨습니다.

‘아오 테아로아’는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원주민의 강인한 기상을 떠올리게 합니다. 뉴질랜드 원주민은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용맹스럽게 바다를 지키며 활기찬 문화를 일으켰습니다. ‘아오 테아로아’함은 그런 정신을 계승해 태평양을 굳건히 지켜줄 것입니다. 탁월한 내빙과 방한 성능, 디젤과 전기의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남극 해역의 작전에도 최고로 부응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한국과 뉴질랜드는 전우국가입니다. 1950년 12월 31일, 전쟁이 참혹하게 전개되던 한반도에 뉴질랜드 병사들이 속속 도착했습니다. 병사들은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며 싸웠습니다. 그 가운데 마흔다섯 분이 목숨을 잃으셨고, 그 가운데 서른두 분이 부산 유엔군 묘지에 잠드셨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주신 뉴질랜드 병사들께 감사드리며, 전사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뉴질랜드를 비롯한 유엔군의 헌신으로 전쟁이 멎고, 대한민국은 불완전한 평화나마 지키게 됐습니다. 그런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방위산업을 키워 자주포, 함정, 전투기를 차례로 개발하고 외국에 수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다른 분야의 협력과 병행해 안보에서의 협력을 이어왔습니다. 1987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뉴질랜드에 인도한 군수지원함 ‘엔데버’호는 지난해까지 태평양 방위를 도왔습니다. 우리 두 나라는 1997년부터 해상초계기 훈련과 재난구호 훈련을 함께 실시하고 있습니다. 작년의 한미 쌍용훈련에도 뉴질랜드가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아오 테아로아’를 완공해 뉴질랜드에 인도합니다.

이렇게 우리 두 나라는 전쟁에서 만나 이제는 평화를 함께 구가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두 나라의 우정은 계속되고 협력은 확대될 것입니다.

한국인들은 한국전쟁 때 뉴질랜드 병사들이 불렀던 노래 ‘포카레카레 아나’를 번안해 ‘연가’라는 노래로 지금도 애창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는 날, 남북한과 뉴질랜드, 그리고 세계인이 한목소리로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오 테아로아’함과 함께 뉴질랜드가 흔들림 없는 평화와 번영을 자자손손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은 뉴질랜드와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아오 테아로아’함을 건조하시는 현대중공업 한영석 대표이사님과 노동자 여러분, 명명식에 함께 해주신 강길부, 이상헌, 김종훈, 이채익 국회의원님과 울산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명명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