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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국무총리 주최 북측대표단 환영 만찬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4.02.04
  • 조회수 : 3324
2004. 2. 3(화) [[ 만 찬 사 ]] 김령성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오늘 저녁, 나는 제13차 남북장관급회담 참석을 위해 서울에 온 북측 대표단 여러분을 말할 수 없는 반가움과 기쁨으로써 환영하는 바입니다. 특히, 나는 오래전부터 개인적으로도 남북교류에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에 더욱 기쁜 마음입니다. 나는 지금부터 14년전인 1990년, 서울시장으로 일할 때, 북측 총리 일행을 따뜻이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었고, 1998년 서울 월드컵경기장 기공식 때는 전통깊은 서울·평양 축구대회를 다시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의한 바 있습니다. 또, 2000년 6월, 서울시장으로서 서울에서 공연을 한 평양교예단 일행을 따뜻이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000년 7월, 6.15 공동선언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역사적인「제1차 남북장관급 회담」북측 대표단 일행을 마음깊이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한 바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당시 제1차 장관급 회담은 6.15 공동선언이 실천으로 옮겨지는 귀중한 첫걸음이었고, 또 동시에 남북협력의 시금석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에서는 반세기 이상 지속되어 온 불신의 벽을 과연 넘어설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던게 사실입니다. 당시 나는 북측 대표단 일행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태백산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양수리라는 곳에서 만나 서울의 한복판을 지나 세계로 나가고 있다. 길은 다닐수록 넓어지고 정은 만날수록 두터워진다. 우선 남북이 자주 만나서 남북의 물이 합쳐져서 세계로 흐르는 한강처럼 남북이 세계로 함께 나가자!" 이런 요지의 말을 했습니다. 내가 그때 기대했던대로 제1차 회담때 일부 있었던 의구심을 떨쳐 버리고, 그 후 100회에 이르는 남북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았습니다. 지난 한해만 해도 남북을 왕래하는 인원이 15,000명을 넘어섰고, 남북간 교역액도 7억 5천만불을 상회하게 되었습니다. 하늘길, 바닷길에 이어 땅길을 연결하면서 닫혀있던 남북 주민들의 마음도 함께 열고 있습니다. 남북간의 경제협력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고, 이산가족 면회소의 건설 착공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동안 서로 얼굴을 붉힌 경우도 있었겠지만, 남북대표단 여러분이 이룩한 성과에 비하면 그건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남북 대표단 여러분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제 한반도에 드리워진 핵문제라는 먹구름만 걷어낸다면, 7천만 온 겨레가 평화속에서 함께 번영하는 미래를 열어나가는 길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남북 대표단 여러분!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 이후 장관급 회담은 남북관계의 중심 협의체로서 평화와 공동번영을 열어 나가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남북 대표단 여러분은 7,000만 겨레가 여러분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항상 잊지 말아 주기를 바랍니다. 새해를 맞아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을 통하여 대표단 여러분이 올해의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큰 밑그림을 그려 주고, 동시에 어떤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오늘 6자회담이 2월25일 개최키로 된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핵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결정적 전기를 모색함으로써 남북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공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빠른 시일내에 이 철도와 도로들이 개통될 수 있도록 대표단 여러분이 노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또, 실질적인 교류협력의 가시적인 선물을 남북주민들에게 주기를 기대합니다. 예를 들면, 분단때 태어난 해방둥이도 내년이면 환갑을 맞게 됩니다. 제9차 이산가족상봉을 조속히 실시하고, 한분이라도 더 살아있을 때 가족을 만나볼 수 있도록 상봉 사업의 정례화를 추진해 주기를 남북의 이산가족을 대신하여 부탁하는 바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번 제13차 회담이 남북간의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최대한 늘려나가는 역사적인 회담이 되고, 이땅의 평화를 확고하게 다지는 평화회담으로 기록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해마지 않습니다. 그러한 뜻에서, 김령성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여러분을 다시한번 마음깊이 환영하고, 이번 회담의 성공과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7,000만 겨레의 한결같은 바램을 잔에 가득 담아서 다함께 건배할 것을 제의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