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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옥계 유진산선생 30주기 추도식 추념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4.04.28
  • 조회수 : 3172
옥계 유진산 선생님! 우리는 오늘, 옥계 유진산 선생님의 업적과 뜻을 기리기 위해 이곳 국회 헌정기념관에 모였습니다. 격동하는 우리 현대사의 정치현장 속에서 조정과 타협의 민주정치를 구현하고자 애쓰셨던 선생님께서 타계하신지도 벌써 30년이 지났습니다. 사람은 살아있을 때 평가를 받지만, 사후에도 평가를 받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정치인의 진정한 심판은 사후 밝혀지는 것이다"라고 늘 말씀 하셨습니다. 그 말씀처럼, 선생님의 정치철학은 생존시보다 돌아가신 후에 더욱 빛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생께서 한참 활동하던 당시, 세간에는 선생님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노선에 대하여 곡해하거나 폄하하는 일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선생님께서는 "누구나 비분강개하여 죽기는 쉬워도 조용히 의로운 길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묵묵히 당신께서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걸으셨습니다. 선생님은 정치에서 만장일치나 독점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51%의 철학」을 일생동안 몸으로 실천하셨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모든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가신 선생님은 이 나라 의회민주주의의 선구자 역할을 하신 것입니다. 또한, 선생님은 여야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을 넓은 도량과 따뜻한 인간애로 감싸 안으신 우리 정계의 거목중의 한분이셨습니다. 정치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유진산 선생님의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새로운 차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헌정초유의 탄핵정국이 시작된지 한달 반이 됩니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성숙된 자세를 보여줘서, 국정혼란이나 경제불안이 없이 17대 총선을 차질없이 치렀습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총선에서 여당에게는 안정적으로 국정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되, 과반의석을 아슬아슬한 수준에서 만들어 주었습니다.견제세력에게는 견제할 수 있을만한 힘을 줬습니다. 또한 근로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회집단에게는 의회내 여론수렴창구가 마련된만큼 이제 길거리 투쟁을 자제하고 제도권내로 들어와 대화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와같은 결과적인 황금분할을 계기로, 과거의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종식되고 대화와 협력, 통합과 상생의 새로운 정치가 탄생되기를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제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경제가 회복되려면 우선 정치가 안정돼야 하고, 여야가 협력해야 합니다. 정부와 모든 정당이 합심협력하여 지금 국민들과 우리 청년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에온 역량을 기울여 나가자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유진산 선생님께서 가신지 30년이 되는 오늘, 우리는 이 땅에 대화와 타협과 조정의 정치가 왜 필요한 지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고 있는 것입니다. 참다운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옥계 유진산 선생님의 유덕을 다시한번 기리면서, 선생님께서 부디 평화와 안식을 누리시기를 삼가 빌어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