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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차 ADB연차총회 개회식 개회연설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4.05.15
  • 조회수 : 4289
제37차 ADB연차총회 개회식 개 회 연 설 존경하는 치노 타다오(千野忠男) ADB총재님, ADB 63개 회원국 대표여러분과 각 국제기구 대표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제37차 ADB 연차총회의 개막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ADB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정부를 대표해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ADB총회는 1970년 서울총회이후 34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총회로 우리 한국에게 매우 고무적인 행사입니다. ADB는 1966년 출범이래, 아시아 지역의 빈곤을 퇴치하고 경제발전을 촉진해왔습니다. 인적자원 개발과 환경보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ADB는 하루 1불이하로 생활하는 아시아 역내인구비율을 1990년 32%에서 2000년 22%수준으로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10년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절대빈곤인구 1억8천만명을 기아에서 구해낸 놀라운 성과입니다. 이러한 성과는 ADB가 아시아 지역의 현실에 바탕을 둔 실천가능한 목표를 수립하고, 역내 회원국들과 적극 협력하면서 정책집행을 차질없이 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은 1960년대 경제개발과정의 첫걸음 때부터 ADB와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왔습니다. ADB로부터 63억불에 달하는 자금지원과 더불어 개발관련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받은 것을 비롯하여 경제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어, 40년전 ADB 설립의 실무주역이었고 현재 ADB를 이끌고 있는 치노총재를 비롯한 역대 총재들과 전·현직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마음깊이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ADB가 이제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아시아지역의 빈곤감축과 경제발전을 계속 가속화시켜 나가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아울러, ADB는 아시아 여러나라 경제의 투명성을 높여나가면서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또, 국가간 Digital Divide 해소를 위해서도 ADB가 중심이 되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정부는 ADB를 통해 받았던 도움을 어려운 이웃나라들에게 돌려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ADB의 Digital Divide 해소노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아태지역의 정보화와 Digital Divide해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E-Asia Fund]를 설치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귀빈여러분, 한국정부는 아시아 지역의 모든 나라들과 함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해 나가고자하는 국가적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시아 지역이 세계평화와 인류공동번영의 새로운 추진엔진이 될 수 있도록 두가지 목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핵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함으로써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겠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아시아의 비즈니스 센터가 될 수 있도록 경제환경과 경제 시스템을 잘 갖춰나가겠습니다. 한국은 아시아 중에서도 유라시아 대륙경제권과 환태평양 경제권을 연결하는 아주 유리한 지경학적인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IT인프라는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높은 교육열과 우수한 인적자원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우리는한국을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아시아의 물류와 금융, 비즈니스와 R&D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인천공항과 부산항, 광양항은 물류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고속철도가 개통되었습니다. 이 고속철도는 '21세기 철의 실크로드'의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지금 연결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남북간 철도, 그리고 러시아의 TSR, 중국의 TCR과 연계되어 한국을 아시아의 물류중심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인프라 중의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귀빈 여러분, 이곳 제주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제자유도시로 지정된 곳으로 개방과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한국정부의 의지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한국정부는 한국을 비즈니스 센터로 발돋움시켜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자유롭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인천, 부산, 광양지역을「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미 이 공항·항만 배후 물류단지에 미국의 Gale사와 영국의 Amec사가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에 대한 조세특례와 입지지원과 같은 인센티브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조세특례제한법, 외국인투자촉진법의 개정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진과 직원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서울·용산지역에 다언어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근로소득세제를 17% 단일세율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첨단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Cash Grant 제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경쟁국 수준이상으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행정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총리실에「기업애로 해소센터」를 설치하고 이 센터의 장을 총리인 제가 직접 맡아, 기업환경을 신속하게 개선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시장경쟁시스템과 외환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선진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되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외환보유액과 공공연금이 많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 부문에서 특화 금융허브를 추진할 수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자산운용회사의 육성과 함께 외국 자산운용사를 유치하고 한국투자공사(KIC)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귀빈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와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한 필수조건입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초석이 되어 온 한미동맹은 이제 더욱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관계와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주변국들의 협력속에서 북핵문제를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2차 6자회담에서는 워킹그룹 운영과 같이 6자회담의 정례화라든지 제도화를 위한 절차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과 남북철도사업을 비롯한 남북경협사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관급 회담을 비롯한 남북간의 대화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군장성급회담을 갖자는 데에도 남북이 합의를 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이 괄목한만한 수준에서 진전되고 있는 것입니다. 귀빈여러분, 한국정부는 지난 두달동안 헌정초유의 탄핵정국 속에서도 국정혼란이나 경제불안이 없이 안정을 유지하면서 국회의원 선거를 역사상 가장 깨끗한 공명선거로 치러냈습니다. 이번에 16년만에 처음으로 여대야소 국회가 탄생되었습니다. 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대통령의 권한이 회복되었습니다. 한국정부는 세계평화와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국정과제들을 힘있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경제정책면에서는 시장경제원리를 중시하고 대외개방정책을 기조로 하는 기존 경제정책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 유지될 것입니다. 노사관계 정책면에서는 상생과 협력의 노사정 사회협약을 실천하고,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정책이 지속적으로 추구될 것입니다. 외교정책면에서는 한미동맹관계의 강화를 기조로 이제까지 취해 온 실용주의 외교노선이 지속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각국 대표여러분과 회의 참가자 여러분, 우리 한국은 21세기 아시아·태평양 시대를 열어가는 '평화와 번영의 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이번 ADB 총회가 회원국들간에 서로 굳건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만들고, ADB와 함께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열어나가는 훌륭한 계기가 되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한국은 앞으로도 아태지역에서 한국이 갖고 있는 경제적 지위와 장점을 최대한 살려나가고, ADB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이 지역의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하겠습니다. 끝으로, 총회를 훌륭하게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참석자 여러분 모두, 이곳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