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6. 25(일)
제56주년 6·25 기념식
기 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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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6·25 참전용사 여러분, 재향군인여러분, 특별히 해외 참전 용사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6·25 56주년을 맞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께, ‘대한민국은 항상 여러분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오늘 참석은 하지 못하셨지만, 56년전 한국을 구하기 위해 거룩한 희생과 애국충정을 보여주셨던 모든 참전용사와 가족분들께도 충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 다시 한국을 찾으신 해외 참전국 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해외 참전동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 외에 더 어떤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오늘 저는 여러분 앞에서 ‘과거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여러분의 피와 땀이 정말로 값진 것이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씀드립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동안 우리 국민의 단결된 노력과 자유·민주세계의 지원으로 평화와 경제성장 그리고 민주주의를 최단기간에 달성한 국가로 전세계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우리국민은 도움 없이는 살 수 없던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이 억눌렸던 엄혹한 정치 상황에서, 전쟁의 재발을 막고 경제와 민주주의를 동시에 성장시키고 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주변 이웃국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의 밑바탕을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여러분 자랑스럽지 않으십니까.
오늘 여러분이 보시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모습은, 자유민주주의가 옳았고, 한국민이 위대하며, 여러분의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이었는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재향군인 여러분!
오늘 우리는 6·25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전쟁이 우리에게 준 최대의 교훈은 평화입니다.
그동안 한국민은 전쟁의 재발을 막고 평화를 튼튼하게 하기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는 먼저 여기서 한국민과 한국이 그동안 어떠한 노력들을 보여왔는지를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전쟁이 두 번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전쟁방지의 노력입니다.
6·25 전쟁 후 숱한 위기국면이 있었지만 한국은 우리 국민의 단결된 노력과 동맹국의 도움으로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전쟁의 재발을 막아왔습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동맹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둘째는 전쟁방지만이 아니라 휴전이 진정한 평화로 이어져서 궁극적으로는 통일의 길로 가야된다는 ‘확신에 찬 평화만들기의 노력’입니다.
7·4 공동성명, 남북 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 등은 이러한 평화만들기를 위한 한민족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들입니다.
여기다 최근엔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제협력의 부분들도 비록 우여곡절이 없지는 않지만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평화는, 이상만으로는 안되며 무엇보다도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 그리고 건강한 민주주의가 뒷받침 되어야합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신념에 기초해 세계와 소통하고 경제의 선진화와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이루어 한국이 또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그리고 재향군인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와 국민의 인권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 원칙을 확고히 보장하는 자랑스러운 국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도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북한 핵 문제는 이러한 도전중 우리 안보의 최대위협이자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핵심 현안입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또한, 북한은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해야 됩니다.
한국민은 평화를 사랑하며 전쟁의 경험으로부터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주변 국제사회와의 협력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우리 내부의 갈등 해소에도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가 과거 고난의 역사를 극복하고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듯이 모든 국민이 지혜와 힘을 합한다면 이러한 갈등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보다 더 발전된 선진한국을 만들기 위해 이제는 화해와 협력,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 참여정부의 원칙은 확고합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위협에도 굴복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 남북한과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의 통합과 화해,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참전용사 여러분, 재향군인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한반도의 평화는 바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입니다. 그리고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곧 세계의 평화입니다.
우리가 땀 흘려 일궈낸 경제적 성취를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가고 있듯이 우리가 지켜내는 평화는 인류번영과 세계평화의 보루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6·25를 기념하는 이 자리가 평화의 가치를 일깨우고 우리의 후손에게 자랑스런 조국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내외 참전용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온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