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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창설 제56주년 기념식 치사

  • 작성자 : 김진옥
  • 등록일 : 2009.12.28
  • 조회수 : 3491
이길범 청장을 비롯한 전국의 해양경찰관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제56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온 국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해양주권 수호와 해상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해양경찰관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드립니다.

지난 주말에도 부산 근해에서 침몰한 우리 어선의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해경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온갖 위험 속에서도 직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랑과 정성으로 뒷받침해 온 해경 여러분의 가족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조금 전, 자랑스러운 해양경찰로서 영예로운 상을 받은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양경찰관 여러분,

바다와 연안은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린 희망의 보고(寶庫)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삶의 터전입니다.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에 놀라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도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가 만드는 선박의 40%를 수주하여 6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대부분 바다를 통해 이루어지는 전체 수출규모도 세계 10위 안에 들어섰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바다를 통해 세계와 교류하고, 바다를 통해 국부를 창출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가 해양부국, 나아가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양관련 산업은 정부가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 분야입니다.

해양경찰은 이처럼 막중한 국가적 과제를 최일선에서 수행한다는 큰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양경찰관 여러분,

최근 서해 대청도 인근에서 일어난 남북간 해상교전으로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보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또한 외국선박들의 불법조업과 해상밀수 그리고 해상사고 등으로 우리의 바다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해양경찰관 여러분은 한층 더 역량을 강화하여 해상주권 수호와 환경보호 그리고 해양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특히 해상교통 관제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국민의 생업을 보호하고 안전한 바다를 만들어야 합니다.

얼마 전, 동해에서 탈북선박이 귀순하는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 경계에 대한 국민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014년까지 현재 군이 수행하는 연안 경계임무를 단계적으로 해양경찰로 전환하여, 해상과 육상을 연계하는 통합감시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내년 11월에는 G20 정상회의를 우리가 개최합니다.

이 회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나라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대단히 중요한 행사입니다.

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해양경찰도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해양경찰관 여러분,

“잔잔한 바다는 훌륭한 뱃사람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왔습니다. 해양경찰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싸우는 거친 파도가 여러분을 세계 최고의 해양경찰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부는 해양경찰 여러분의 노력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도 해양주권의 수호자인 여러분을 신뢰하고 성원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해양경찰의 날을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