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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4.(월) 10:00 -
중앙일보- CSIS 포럼 2024 개회사 축사(서울 신라호텔)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국제적 이슈에 대한 담론의 장으로 발전해온
중앙일보- CSIS 포럼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포럼은
국제질서의 변화를 깊이 있게 전망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전략에 대해 논의해 왔습니다.
뜻깊은 포럼을 이끌어주시는 홍석현 이사장님과
존 햄리 소장님, 빅터차 부소장님을 비롯한
CSIS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를 빛내주신
많은 석학 여러분께도 환영의 인사 드립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복합위기’입니다.
지금 우리는 불확실성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세계 경제질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지역과 블록으로 나뉘고,
‘경제’ 못지않게
정치적, 안보적 요소가 더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질서’와는 거리가 먼 예측불허의 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중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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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서방국가 간의 대립구도가 더욱 공고해지고,
이스라엘- 하마스 무력충돌 등 중동정세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국제안보질서’ 또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과
신냉전시대의 도래는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무엇 하나 쉽지 않은 과제 앞에서,
이번 포럼의 주제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혜안과 지혜를 나누어주실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난 한 해,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경색되었던 한일관계를 정상화하였습니다.
이는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살리고,
12년간 얼어붙었던 일본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엄청난 외교적 성과입니다.
먼저, 한미동맹은
지난해 대통령님의 국빈방문과 잇따른 정상회담을 통해
군사, 경제, 미래 첨단분야와 경제안보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다져진 3국 가치연대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공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가고 있습니다.
당장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과 러시아간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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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간 긴밀한 연대와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무력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도 적극 기여할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윤석열 정부의 안보와 경제 원칙은,
동맹을 더욱 단단히 하면서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따라 국익을 지키고,
민간주도의 시장경제를 통해 경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 정부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공급망의 교란 속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높이 평가할 정도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였고,
과감한 규제개혁과 구조개혁을 통해서
투자를 활성화하고,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님의 세일즈 외교를 동력으로 삼아,
원전, 방산 등의 해외시장을 확대하는 등
우리의 경제지평을 넓히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수출이 살아나고,
역대 최고의 고용률과 사상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를 달성하면서,
한국경제는 서서히 그 활력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자유와 연대, 개방경제의 힘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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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후위기, AI 안전성 등 글로벌 현안에 적극 참여하여
필요한 의제를 이끌어 가고,
의제의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한국의 성장경험을 살려,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의 성장을 지원하고,
다방면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올해는 미국 대선을 비롯하여,
전 세계인의 절반가량이 선거에 참여하는
‘글로벌 선거의 해’입니다.
국제정세의 변화와 여러 도전에 대하여,
여러분의 활발한 토론과 고견을 기대합니다.
한편, 오는 3월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세계 민주주의 확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까지 전 세계는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무역을 통한 평화와 공동의 번영을 이루어냈습니다.
이제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각국은 경제안보를 지키기 위해,
보호주의와 자국 우선주의의 흐름을 강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기술혁신과 디지털전환, 탄소중립, 팬데믹 등
복합위기의 난제들은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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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에 따른 국제규범이 함께 극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글로벌 체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제현안을 해결하는데,
대한민국이 더 큰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우리 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훌륭한 길잡이를 되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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