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대화 바로가기 목요대화 menu
검색 열기
 
 

태극기 이미지

국가상징 이란?

한나라의 공식적인 표상으로서 우리나라는 태극기·애국가·무궁화·국새·나라문장을 국가상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닫기

국무총리

  • home
  • 국무총리
  • 연설문
  • 역대 연설문․메시지

제58주년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8.04.19
  • 조회수 : 2805

제58주년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 (4·19 국립묘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4·19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4·19혁명 58주년입니다.
 
먼저 부정과 불의에 맞서 목숨을 바치신 민주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하며, 명복을 빕니다. 오랜 세월 아픔을 견디며 살아오신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혁명은 국민열망과 현실질서의 괴리가 극대화됐을 때 일어납니다. 1960년 봄이 그러했습니다. 부패하고 탐욕스러운 집권세력은 국민의 고조된 민주의식과 동떨어진 장기집권을 위한 부정선거를 자행했습니다. 그에 대한 국민의 저항은 2월 28일 대구에서 시작해서, 3월 15일에는 마산과 광주로 이어졌고, 4월 19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폭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으셨습니다. 그 숭고한 희생 위에서 4·19는 혁명으로 승화됐습니다.
 
4·19혁명은 이 땅에서 처음으로 민중에 의해 절대권력을 무너뜨리며, 신생독립국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싹틔웠습니다. 4·19혁명은 아시아 최초의 성공한 시민혁명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이 됐습니다. 우리 헌법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4.19 민주이념’을 대한민국 정통성의 원천으로 선언한 것은 국민적 합의에 바탕을 둔 정당한 평가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떤 사람들은 4·19를 ‘절반의 성공’이라거나 ‘미완의 혁명’이라고 말했습니다. 4·19혁명은 5·16 쿠데타와 유신 독재, 신군부 쿠데타에 가려지기도 했습니다. 4·19를 ‘혁명’이 아니라 ‘의거’로 낮춰 평가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4·19는 죽지 않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부활했습니다. 4·19는 1979년 부마항쟁으로,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되살아났고, 2016년에는 촛불혁명으로 장엄하게 타올랐습니다. 앞으로도 4·19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4·19민주이념은 이처럼 시대마다 부활하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씩 발전시켰습니다. 4·19는 우리 국민의 민주역량을 국내외에 과시했습니다. 그 후 26년의 군부집권을 거친 뒤에 일어난 6월 민주항쟁은 대통령직선제 헌법개정을 이끌어내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구현했습니다. 다시 29년을 보낸 뒤의 촛불혁명은 실질적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촛불혁명으로 새로운 정부를 탄생시킨 지금은 정치에서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민주주의를 내실화하고 내면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성별, 계층, 세대, 지역 사이에 광범하게 심화되는 격차를 완화하고, 모든 부문에서 공정과 정의를 바로세우는 일이 그것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그 과업을 충실하고 꾸준하게 이행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헌신하신 모든 분들이 명예롭게 기억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을 계속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민주화운동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찾아내고, 그 역사를 정리해 가겠습니다.
 
최근 3・15의거 관련 문건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이제까지 포상받지 못하신 4・19혁명 유공자 107분을 새로 찾게 됐습니다. 올해는 포상 신청을 받아 4・19혁명 유공자로 추가 선정하고, 내년 4.19혁명 59주년 기념식에서 포상해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더 찾아, 그 헌신을 정당하게 평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후년은 4·19혁명 60주년입니다. 60주년을 기해 특별히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유관단체들과 상의하며 미리부터 준비하겠습니다.
 
4・19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입니다. 동시에 4·19는 대한민국의 장대한 미래를 비칠 불멸의 횃불입니다. 우리 모두 4·19를 기억하며, 4·19의 꿈을 완성시켜 가십시다.
 
다시 한번 4・19 민주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제58주년 4.19혁명 기념식 기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