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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장군 탄신 제473주년 기념다례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8.04.28
  • 조회수 : 2746

이순신장군 탄신 제473주년 기념다례 기념사 (아산 현충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충무공의 후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충무공 이순신장군 탄신 473주년에 여러분을 모시게 되어 가슴 벅찹니다. 더구나 올해는 충무공 순국 420년, 7주갑입니다. 엄숙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정성껏 다례를 준비해주신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 이종천 회장님, 문화재청 김종진 청장님을 비롯한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해주신 엄현성 해군참모총장님, 이명수, 강훈식, 양승조 국회의원님과 귀빈 여러분, 고맙습니다.
 
충무공은 몇 마디 말로 평가할 수 없는 위대한 인간이셨습니다.
 
먼저 충무공은 세계 해전사상 가장 빼어난 전략가이자 지휘관이셨습니다. 정세를 읽지 못했던 조정과 달리, 충무공은 일찍부터 전쟁에 대비하셨습니다. 임진왜란 발발 1년 전부터 실전훈련을 시키셨고, 100일 전부터 ‘난중일기’를 쓰셨습니다. 전장의 자연을 숙지하시고 적장의 마음을 꿰뚫어보셔서, 23전 23승이라는 불멸의 승전기록을 세우셨습니다.
 
충무공은 다시없는 충신이셨습니다. 숱한 전과를 올리셨고 동료의 모함으로 옥고를 치르셨지만, 충무공은 “종묘사직의 위엄과 영험에 힘입어 겨우 조그마한 공로를 세웠는데, 임금의 총애와 영광이 분에 넘쳤다”하고 난중일기에 쓰셨습니다.
 
충무공은 애민의 지도자셨습니다. 충무공은 백성들과 막걸리를 함께 드시기를 즐기셨습니다. 충무공은 “배에서 옷을 갖춰 입지 못한 사람들이 거북이처럼 웅크리고 추위에 떠는 소리는 차마 듣지를 못하겠다”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난중일기에 적으셨습니다.
 
충무공은 지극한 효자셨습니다. 목숨을 다투는 전란 중에도 충무공은 늘 사람을 보내 어머님의 안부를 살피셨습니다. 어머님의 건강이 좋으시면 충무공은 기뻐하셨고, 어머님의 건강이 나쁘시면 충무공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충무공은 “가슴을 치고 슬퍼하니 하늘의 해조차 캄캄해 보였다.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이루 다 적을 수가 없다”고 난중일기에 남기셨습니다.
 
충무공은 자애로운 아버지셨습니다. 막내아들이 전사하자 충무공은 “내가 죽고 네가 사는 것이 이치에 마땅하거늘, 네가 죽고 내가 살았으니, 이런 어긋난 이치가 어디 있겠는가. 슬프다. 내 아들아, 나를 버리고 어디로 갔느냐. 하룻밤 지내기가 한 해를 지내는 것 같구나”하고 통곡하십니다.
 
충무공의 그런 여러 면모는 요즘 지도자들에게도 변함없이 필요합니다. 한반도가 전쟁의 불안에서 벗어나 평화의 희망을 품게 된 지금도 지도자들은 충무공처럼 미래를 내다보며 미리 준비하는 혜안과 실행력을 갖춰야 합니다.
 
1598년 왜군이 퇴각하고 임진왜란 정유재란의 7년 전쟁이 끝났으나, 충무공은 순국하셨습니다. 구한말 일제는 다시 이 땅을 범해 1910년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 1945년 일제는 패전으로 물러갔으나, 이 땅은 열강에 의해 남과 북으로 갈라졌습니다. 그렇게 일제침략에서 기인한 조국분단은 오늘까지 73년이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과 남북관계의 광범한 개선을 위한 획기적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5월말, 6월초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서는 더욱 진전된 합의가 나올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민족 공동번영을 이루며 조국분단을 극복해 가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속도를 내며 그 길을 갈 것입니다.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슬기롭게 준비하며, 용기와 인내를 함께 지니고 그 길을 가겠습니다.
 
이 땅에는 시련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충무공 같은 걸출한 지도자가 계셨다는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시련도 많았지만, 축복도 있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큰 길에 들어선 우리 민족의 앞날에도 시련이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남과 북이 충무공의 지혜와 실행력과 민족애를 갖는다면,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축복의 내일을 이루어 갈 수 있다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남과 북, 그리고 해외의 동포 모두가 충무공을 기리며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땅을 지켜주시고 백성을 사랑하셨던 충무공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3주년 기념다례 기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