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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세계공영방송총회 2018 개막식 환영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8.10.24
  • 조회수 : 2288

KBS 세계공영방송총회 2018 개막식 환영사 (서울 KBS아트홀)

존경하는 국내외 방송인 여러분, 2018 세계공영방송총회가 이곳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세계 도처에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쉬지 않고 제공하시는 방송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올해 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해주실 영국 BBC 토니 홀 사장님과 일본 NHK 우에다 료이치 회장님을 비롯한 세계 17개국 공영방송의 대표와 임원과 언론인 여러분께서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총회를 준비하신 대한민국의 KBS 양승동 사장님과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성 위원장님, 함께 해주신 국내 방송인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뉴스를 전달하는 대중매체의 역사는 길고 영향은 컸습니다. 독일 철학자 헤겔의 말이 옳다면, 삶을 인도하는 원천이자 권위로서의 종교를 뉴스가 대체하면서 인류의 근대가 시작됐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뉴스의 유통은 주로 신문이 맡았습니다. 20세기의 기술발달과 함께 신문의 위상을 방송이 잠식했습니다. 방송은 빠르고 넓고 강렬하게 정보와 지식을 확산하면서 인류생활의 개선에 획기적으로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방송은 중대한 환경변화에 직면했습니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된 플랫폼이 등장해 정보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방송을 능가하는 파급력을 지닌 디지털 매체들이 속속 생겨납니다. 1인 매체도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방송 매체가 모두에게 개방되고 제작과 유통의 경로가 다양해지는 것은 환영할  일입니다. 그러나 바로 거기에서 방송은 ‘산업의 위기’와 ‘신뢰의 위기’라는 치명적 도전을 안팎으로부터 받게 됐습니다.
 
끝없는 기술발전과 정보욕구에서 영양을 공급받는 정보의 홍수는 급기야 ‘가짜뉴스’라고 불리는 허위조작정보의 온상으로까지 작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대중매체들은 이제 공정성으로 경쟁하기보다 편향성으로 경쟁하는 경향이 더 두드러져 보입니다. 미래의 대안을 제시하는 대중매체의 기능도 과거에 비해 약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초래한 것은 공영방송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완화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은 공영방송입니다. 정보의 추락하는 신뢰를 회복할 중심추, 매체들의 심화되는 편향을 수렴할 균형자, 불확실한 미래의 방향을 제안할 나침반의 역할을 공정하게 할 수 있는 매체는 역시 공영방송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올해 세계공영방송총회는 ‘플랫폼 대전환-공영방송의 미래전략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를 내걸었습니다. 방송이 ‘산업의 위기’와 ‘신뢰의 위기’를 동시에 겪고 있는 이 시대에 공영방송은 그 ‘존재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고민의 반영이라고 짐작합니다.
 
총회의 토론과 제안을 한국 정부도 경청하겠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공영방송이 중심추와 균형자와 나침반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KBS 세계공영방송총회 2018 개막식 환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