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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9.03.28
  • 조회수 : 2716

2019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중국 보아오 국제컨벤션센터)


존경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님, 라오스, 룩셈부르크, 상투메프린시페 총리님을 비롯한 각국의 지도자와 귀빈 여러분, 보아오포럼 반기문 이사장님, 리바오동 사무총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아시아는 장구한 세월 동안 인류 문명을 이끌어왔습니다. 특히 황허 문명을 일으켰던 중국은 한자와 심오한 사상, 그리고 종이, 화약, 나침반, 인쇄술 등을 인류에게 선물했습니다. 일본은 산업혁명을 일찍 받아들이며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선진국으로 올라섰습니다.
 
19세기 중반부터 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제국주의 침략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후 아시아는 다시 일어섰습니다. 14세기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했던 한국은 20세기 후반 유례없이 짧은 기간에 최빈국에서 산업국가로 도약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고도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인도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아세안의 여러 나라도 세계경제의 새로운 엔진으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시아를 빼고는 세계경제를 말할 수 없게 됐습니다. 아시아의 역할과 책임이 그만큼 커졌습니다. 오늘 저는 세계가 직면한 과제와 그에 대한 아시아의 역할을 여러분과 함께 생각하고자 합니다.
 
첫째, 세계는 경제환경을 조속히 안정시켜야 합니다. 아시아가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저는 바랍니다.
 
세계는 자유롭고 공정한 경제체제를 회복하는 데서 출구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글로벌 거버넌스를 강화해 경제의 예측가능성을 높이자고 제안합니다. 아시아는 스스로를 성장시킨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며 후발 개도국들도 그 혜택을 누리도록 도울 의무가 있습니다.
 
둘째, 세계는 4차 산업혁명과 혁신의 과제 앞에 협력해야 합니다. 저는 특히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혁신에서 협력할 것을 제안합니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는 혁신의 전략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같은 첨단기술을 발전시키며, 그것의 산업화에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인도도 맹렬하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혁신에 의한 성장을 3대 경제전략의 하나로 삼아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1차부터 3차 산업혁명까지 배우는 처지였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는 아시아가 좀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시아가 혁신의 협력을 통해 세계경제의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셋째, 세계는 불평등의 심화를 저지해야 합니다. 이것은 아시아에도 절박한 과제입니다. 지금처럼 경제적 격차가 계속 커지면, 풍요가 행복을 주지 못하는 사태가 인류를 직격할 것입니다.
 
OECD는 2012년에 ‘포용적 성장’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포용국가’를 국가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중국도 빈곤퇴치와 사회보장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그런 노력에 아시아의 더 많은 나라들이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넷째, 세계는 환경의 재앙화를 서둘러 막아야 합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협력체제를 빨리 갖추기를 바랍니다.
 
보아오포럼 반기문 이사장께서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하시면서 기후변화 파리협정을 출범시키신 것은 탁월한 업적이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께서 파리협정의 조속한 발효에 주도적 역할을 해주시고, 중국 정부가 대기개선 등 환경보호에 노력하는 것을 저는 높게 평가합니다.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의 문제에 아시아 국가들이 더 원활하게 협력해갈 것을 제안합니다.
 
다섯째, 세계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협력해야 합니다. 남북한과 미국은 대화의 궤도에 올라 있습니다.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반도는 제국주의와 냉전으로 분단됐습니다. 분단된 지 70여 년이 흐른 지금, 한반도에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한 정상회담과 역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모처럼 한반도에 평화의 기류가 생겼습니다.
 
아쉽게도 지금은 교착의 국면에 놓였습니다. 그러나 때로 곡절을 겪더라도 한반도는 평화의 길을 갈 것이라고 저는 굳게 믿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한국 정부는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동북아의 화약고였던 한반도가 아시아와 세계로 평화를 발신할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기원합니다. 
 
아시아가 세계적 과제의 해결에 더 큰 역할을 수행하도록 보아오포럼이 지혜를 모아주기 바랍니다. 그 역할에 한국도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2019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