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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EP 제8차 특별총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 개회식 환영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4.03.29
  • 조회수 : 3815
2004. 3.29(월) UNEP 제8차 특별총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 개회식
[[ 환 영 사 ]]
존경하는 클라우스 퇴퍼(Klaus Toepfer)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각국의 정부대표와 내외 귀빈 여러분, 제8차 유엔환경계획 특별총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의 개막을 축하합니다. 국제기구와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오신 참석자 여러분을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유엔환경계획은 지난 30여년간 지구환경을 평가하고, 각종 협약과 사업을 통하여 지구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특히 동북아지역의 황사와 해양오염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펼쳐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유엔환경계획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 세기 인류는 과학의 진보와 산업화를 통하여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산과 들은 훼손되었고, 물과 공기는 오염되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새로워졌고 마침내 환경보전 없이는 국가의 발전을 생각할 수 없는 시대를 맞았습니다. 국가의 경쟁력과 삶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환경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여러가지 환경문제를 경험하였습니다. 지난 40여년 동안 100배의 경제성장을 이룩하며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했지만, 불가피하게 환경의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습니다. 좁은 국토와높은 인구밀도는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우리의 노력을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우리 국민은 줄기차게 힘과 지혜를 모아왔고, 덕분에 우리나라는 이제 많은 부분에 있어서 선진적인 환경체계와 여건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는 전쟁의 상처로 대부분의 산이 민둥산이었던 한국의 산을 푸르게 만드는 일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1970년대에 바로 그 조림 국가프로젝트였던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직접 입안하고 실행을 지휘한 정부의 실무책임자로 일한바가 있습니다. 그후, UN은 2차대전후 개발도상국 중에서성공한 유일한 조림국으로 한국을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강을 비롯한 4대 강이 특별법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오염물질 총량관리제를 비롯해서 목표수질을 유지하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강 유역 개발은 지역주민의 참여 속에 생태계를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기환경도 지난 10여년간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자동차에 오염제거장치 부착을 의무화했고,저공해 LNG버스를 개발 보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제활동이 밀집한 수도권지역에 대기오염 총량제를 도입하는 등 사전예방적인 관리체제를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쓰레기 문제도 모범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수거'로 절약과 재활용을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생산자 책임재활용제도'도 한차원 높은 자원순환형 경제 사회구조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핵심환경기술 개발을 통해서 2010년까지 세계 5위권의 환경산업국가로 진입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 자문기구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두어 개발과 보전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생각하는 우리의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각국의 정부대표와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같은 시대에 '지구'라는 같은 행성에 살고 있습니다. 경쟁해야 할 일도 있지만, 이웃으로서 교류하고 협력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평화를 유지하고 가난과 질병을 퇴치하는 일에 많은 국가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도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일 중의 하나입니다. 환경의 혜택과 피해는 발생지역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어느 분야보다 큽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세심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현 세대가 반드시 지켜가야 할 신성한 의무입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 2002년 세계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공동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이행계획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이제 실천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가정의 식탁에서부터 국제적인 협력사업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실천을 통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특별총회가 이곳 제주에서 열리게 된 것은 뜻이 깊다고 하겠습니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제주는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생태계를 가진 평화의 섬입니다. 인간과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고 토론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제주총회가 정보를 공유하고 진지한 토론을 펼치는 가운데 희망 넘치고 지속가능한 지구촌의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머무시는 동안 즐겁고 보람된 여정이 되길 바라며, 참석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