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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공식적인 표상으로서 우리나라는 태극기·애국가·무궁화·국새·나라문장을 국가상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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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대 고건 국무총리 이임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4.05.25
  • 조회수 : 4241
이 임 사 자리를 함께하신 국무위원과 고위 공직자 여러분! 친애하는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저는 참여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서 그 역할과 임무를 마치고 여러분에게 작별의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평소에 얘기했듯이 첫 번째 총리로서의 임기와 역할은 17대 총선거를 관리한 후 새 국회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저의 소임을 마치는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저의 이러한 뜻을 이해해 주시고 사의를 수락해 주셔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공정한 총선관리라는 저의 소임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에게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무위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저는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국정 현안과제의 조정과 수행에 온 정성을 쏟을 수 있었던 것을 커다란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참여정부는 출범초에 과거 그 어느때보다도 국정환경이 대내외적으로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북핵문제, 한미관계, 경제침체, 집단갈등과 같은 현안과제를 태생적으로 안고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우선 먼저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관계를 부원시켰고, 그 토대위에서 6자회담을 끌어냈습니다. 저도 국무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미2사단을 방문한 것을 비롯하여 한미동맹관계를 강화시키는데 나름대로는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SARS 안전지대를 고수하면서,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SK글로벌 사태와 카드채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을 진정시켰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한편, 새 정부 출범초에 탈권위주의적인 신정부에 대한 기대욕구 때문에 해묵은 사회적 갈등이 동시다발적인 집단행동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사회갈등을 조정하는 정부내의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내각은 새로운 정책조정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5월 하순부터 총리주재「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시스템화해서 일관된 원칙으로 대처해 온 것입니다. 그 결과, 많은 사회갈등과제를 해소했거나 안정국면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노사분규도 지난 1년동안 전년대비로 불법분규 건수와 근로손실 일수 모두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새로운 국정현안 조정시스템을 구축했고,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문화가 싹트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사회환경의 변화에 못지않게 이른바 재신임정국과 신4당체제의 출현으로 정치적 환경도 급변했었습니다. 과거에는 총리가 당정협조만 하면 됐었지만, 총리가 직접 국회를 상대하는 시대가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내각은 신4당체제 이후 정부가 국회 그리고 원내4당과 초당적인 국정운영협력을 해나갈 수 있도록 나름대로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원내4당 정책위의장단과 총리간의 주례정책협의회를 운용하는 것을 비롯하여「국회와 정부간의 정책협의시스템」을 구축해서 주요민생·경제입법을 차질없이 처리한 것을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투명한 공개행정을 강화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행정정보공개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국무총리 훈령을 제정해서 시행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정부내의 국정조정시스템과 국회와의 국정협의시스템, 그리고 투명한 행정공개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써 노력해 주시리라고 기대합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무엇보다도 우리는 국민들의 사려깊은 협조와 지원속에 대통령 탄핵소추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위기상황을 혼란없이 극복해 냈습니다. 국정혼란이나 경제불안이 없이 17대 총선을 역사상 가장 깨끗한 공명선거로 치러낸 것입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하면서 각자의 직분에 최선을 다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맡은 바 직무를 흔들림없이 수행해 준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무위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 지금 나라 안팎의 엄중하고 산적한 도전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국민적 단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와 야, 노와 사, 온 국 민과 참여정부가 한 마음이 되어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에 힘을 합쳐주시기를 여러분 모두에게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특히, 국무위원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대통령께서 지금 역점을 두고 계신 민생안정과 경제회복 그리고, 참여정부의 국정과제의 추진에 배전의 노력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 또한 어디에 있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도와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면서,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해마지 않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