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9. 13(수)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제정책포럼 개회식
격 려 사
존경하는 제니 쉬플리(Jenny Shipley) 전 뉴질랜드 총리님, 리차드 핵링거(Richard Hecklinger) OECD 사무차장님,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제정책포럼’이 개최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이번 포럼에 참석해주신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함께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난주 유엔인구기금은 한국 여성의 출산율이 전 세계 155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급격히 낮아지는 출산율과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사회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와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현상이 생산가능인구감소와 경제 활력의 저하를 가져와 미래국가발전을 가로막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큽니다. 그러나 많은 걱정 속에서도 오늘 이 자리에 문제해결과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할 동료가 있다는 사실에 저는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럼에 참가한 선진각국도 이미 20~30년 전에 이런 상황을 겪었고 문제 해결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앞서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온 여러 국가의 경험과 지혜를 나눠주시기 바랍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출산·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해 그동안 한국정부는 진지한 성찰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올 1월에 사회 각 부문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자 ‘저출산 고령화대책 연석회의’를 출범시켜 6월에는 사회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정부와 경제계, 노동계, 종교계, 여성·시민단체 등은 출산과 양육 그리고 노인부양을 위한 제도개선을 비롯해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공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서 육아의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고 여성과 가족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사회환경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시니어 인력을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회시스템도 구축하겠습니다.
고령자들이 오랜기간 쌓아온 경험과 기술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고 자문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풀기 위한 이러한 정책의 근본에는 우리가 당연히 여기지만 평소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중요한 가치에 대한 새로운 각오와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는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출산하고, 알맞은 환경에서 양육을 하며, 남녀가 고루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사회, 성실하게 일하며 국가발전에 기여해 온 노년의 삶이 보장받을 수 있는 사회가 우리가 원하고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사회입니다.
이러한 사회에 대한 우리의 열망은 나라별로 서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동시대를 살아가는 세계인으로서 우리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오늘 열리는 국제포럼이 각 나라들이 서로의 정책방향을 토론하고 앞으로의 협력방안을 나누는 소중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입니다. 이번 포럼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두시길 바라며 참석자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