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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9주년 개천절 경축사

  • 작성자 : 공보비서관실
  • 등록일 : 2007.10.03
  • 조회수 : 2539
존경하는 7천7백만 국내외 동포 여러분!

제4339주년 개천절을 온 겨레와 함께 경축합니다. 오늘은 단군성조께서 이 땅에 처음으로 우리의 나라를 열고 홍익인간의 큰 뜻을 펼쳤던 날입니다.

그날 이후 우리 겨레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수많은 도전과 시련이 있었지만, 불굴의 용기와 강인한 의지로 이를 극복해왔습니다. 찬란한 민족문화를 꽃피우며 더 크고 더욱 강한 나라로 성장해왔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경제와 민주주의 모든 면에서 지구촌의 주목을 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전후 세계 최빈국에서 올해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도 세계에서 11번째로 3천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또, 자유와 인권이 넘치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나라로 발전했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당당한 나라로 만들어 오신 국내외 동포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국내외 동포 여러분,

어제부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 공동번영의 큰 길을 여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참여정부는 그동안 북핵문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남북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왔습니다. 지난해 남북교역액은 13억4천9백만 달러에 달하고, 방북인원도 1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금도 개성공단에서는 1만8천여 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북핵문제도 반드시 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일관된 원칙에 따라 6자회담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쌓아온 남북간 신뢰와 협력의 토대위에서 한반도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이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남북관계를 크게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국내외 동포 여러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보듯이 우리 민족은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는 저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도 우리 앞에는 새로운 과제들이 놓여 있으며 우리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더 넓은 시장에 도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우리나라가 선진통상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또 우리 제도와 관행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되고,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정부는 가능한 빨리 우리 기업들과 국민이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국회에 제출한데 이어 EU, 캐나다 등과의 협상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최대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우리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지원대책을 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기후변화협약과 같은 세계의 급속한 변화에도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더 이상 단순한 기상이변이나 환경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산업구조에서 생활양식까지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문제입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10대 순위에 들어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범정부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외 동포 여러분,

저는 지난달 유럽 4개국과 미국을 방문하면서, 많은 우리 동포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우리 민족에 대한 큰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동포들은 늘 한민족임을 자랑으로 여기며, 현지사회에서 성공을 이뤄내고 있었습니다.

단군성조께서 나라를 열었던 오늘, 우리는 이러한 민족적 저력과 자부심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7천만 동포들과 전세계 7백만 재외동포가 뿌리를 함께하는 겨레로서 서로 돕고 협력해 나간다면 우리는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뜻 깊은 민족의 축일을 맞아,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한민족의 영광된 미래로 나아갈 것을 다짐합시다.

다시 한 번 제4339주년 개천절을 경축하며, 국내외 동포여러분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