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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김진옥
  • 등록일 : 2008.11.18
  • 조회수 : 2818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예순 아홉 번째 맞이하는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이 뜻 깊은 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조국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애국선열들의 거룩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그 역사적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오늘은 1905년 무력을 앞세운 일제의 강압으로 을사늑약의 치욕을 당했던 날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주권을 강탈당한 이 날을 순국선열의 날로 정하고 자주독립의 굳은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그로부터 광복이 될 때까지 30만 명이 넘는 우리 선열들께서 일제의 폭압에 맞서 싸우다 의롭게 순국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우리는 꿈에도 그리던 광복을 쟁취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굳건한 초석을 놓아주신 것입니다.

선열들께서는 절망의 상황에서 희망의 깃발을 들었습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암흑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들의 영전에 온 국민과 더불어 삼가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세계경제 전체가 어렵습니다.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세계경제의 장기적인 침체가 우려됩니다.

우리 정부는 우선 외환·금융시장의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실물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금의 위기를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서민생활의 안정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방경제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상황은 10년 전 외환위기 때와는 전혀 다릅니다. 전 세계 경제가 함께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금융질서가 불안해지는 가운데 이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에 우리나라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없었던 일입니다. 앞으로 국제금융질서의 개혁에 G-20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적극 참여하고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 15일에 이명박 대통령은 G-20 워싱턴 국제금융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하여서는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해야한다고 주창하였습니다.

세계의 권력이 크게 이동하고 있는 이때 한국은 영국, 브라질과 더불어 G-20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의 이행을 주관할 나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선열들께서 보여주신 구국의 정신과 불굴의 용기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주변국에서 벗어나 우리 선열들이 그렇게도 원하셨던 세계의 중심국가로 다가서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선진 일류국가는 바로 우리 선열들이 소망했던 진정한 자주독립국가의 모습일 것입니다.

정부는 지금 당장의 위기극복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신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며 인류의 장래가 달린 기후변화와 같은 국제적 문제에도 적극 협상하고 대응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에 반드시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주도적으로 기여할 것입니다.

모든 남북간의 문제는 상호존중의 바탕위에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기존의 합의들을 존중하면서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합니다.

북핵문제를 포함해서 남북간에 얽혀있는 현안들을 풀어나가는데 인내심을 갖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대의 변화와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성숙한 세계국가로서 품격 있고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힘쓸 것입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이야말로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순국선열 유가족 여러분,

정부는 선열들의 애국 혼을 높이 기려 나갈 것입니다.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끝까지 자랑스럽게 받드는 일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명예를 드높이고 실질적인 예우를 실현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겨레는 시련과 도전을 도약과 웅비의 발판으로 삼아온 위대한 민족입니다.

어려움이 크면 클수록 우리 국민은 하나로 굳게 뭉쳤고 더욱 더 강해졌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모든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위기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한 때입니다.

선열들께서 목숨을 다해 지킨 대한민국을 더욱 훌륭한 나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넘겨주는 것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 일류국가, 성숙한 세계국가로 나아가는데 국민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앞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정부는 하루속히 독립공원의 성역화가 이루어 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