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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사회구현관련공동학술행사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1.03.17
  • 조회수 : 3967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공정한 사회’를 주제로 공동학술행사가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김세원 이사장님과 한국정치학회 박찬욱 회장님, 한국경제학회 하성근 회장님, 한국
사회학회 박재묵 회장님, 한국경영학회 곽수근 회장님, 그리고 행사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토론에 참여해
주신 각계 전문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동아일보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세계로부터 숱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압축 성장은 결과지상주의와 승자독식, 그리고 편법․반칙의 만연과 같은 부작용도 낳았습니다. 이와 같은
그릇된 관행과 문화를 바로잡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진 일류국가는 양적 성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
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는 우리가 이루어야 할 시대적 과제이며,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
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간 경제성, 효율성만 강조해온 ‘경쟁’ 일변도의 패러다임을 규범, 신뢰, 배려 등이 중시되는 ‘품격있는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대통령께서도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공정한 사회’의
실현을 새로운 국정방향으로 제시하셨습니다. 오랫동안 제가 품어온 바램 또한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정부는 작년 8월15일 이후 ‘공정한 사회’의 구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난 2월에는 ‘제1차
공정사회 추진회의’를 개최하여 최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할 과제도 선정했습니다.

공정한 병역과 납세, 뿌리 깊은 학력차별 철폐와 동반성장 등이 핵심내용입니다. 정부는 이들 과제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하나하나 일관성 있게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공정한 사회’가 추상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실천규범으로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국민의 의식과 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이루기 어렵습니다.

과제 선정에서부터 정착에 이르기까지 민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민주화․산업화․선진화에 기여해온 주요 학회와 학자 여러분이 한 자리에 모여 ‘공정한 사회’에 대해
지혜를 모으고 계신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 공정한 사회에 대한 학문적 개념 정립과 함께 각 분야별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세계적으로 빈부격차 심화가 보편화되면서 공정사회는 후진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공정사회를 잘 실현하면 국제사회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민과
관이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오늘 학술행사가 공정한 사회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실천과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공동학술행사의 개최를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