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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추모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2.11.11
  • 조회수 : 1931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추모사(부산 유엔기념공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용사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참전국 대사를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위대한 업적과 숭고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이곳 유엔묘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6.25 전쟁에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모든 나라에서

‘부산을 향해’ 함께 추모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유엔군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15개국 114명의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분들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70년 만에 돌아오신

참전용사 세 분의 유해를 오늘 이곳에 안장합니다.

예우와 정성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의 포상을 받으신

네 분의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한미동맹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신

故 ‘리처드 위트컴’ 장군님,

목숨으로 우리의 창공을 지켜낸

튀르키예 故 ‘무자페르 에르된메즈’ 중위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참전용사들의 공훈을 헌신적으로 알려오신

‘더크 제이코버스 로우’ 남아공 한국전 참전협회장님과

‘케빈 콜린 베리만’ 호주 한국전 참전용사 실종자위원회

고문위원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72년 전, 세계 22개국은  

사상 처음,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가 되었습니다.


195만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참전하여

청춘을 바쳤으며,

3만 8천여 명의 용사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분들의 숭고한 헌신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최초의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곳 부산은

6.25 전쟁 당시 최후의 보루로서

세계가 주목했던 곳입니다.


이제 우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유치하여

부산의 위기 극복과 도약의 경험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

미래 대전환의 비전을 나누고자 합니다.


부산의 새로운 도전에

모든 참전용사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유엔 참전용사 여러분,


우리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기 위해,

먼저, 한반도의 평화를 반드시 수호하겠습니다.


최근에도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연이은 무력도발로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튼튼한 국방력과 확고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사회를 흔들기 위한 북한의 어떤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는 유엔 참전국들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나가고자 합니다.


굳건한 ‘자유와 평화의 연대’를 통해

세계의 평화에 함께 이바지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는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엔 참전용사를

한 분이라도 더 한국으로 모시고,

현지로 찾아가서도 감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종전 70년 행사도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대한 보답이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혈맹으로 맺어진 우리의 우정이

후손들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곳 유엔묘지에 잠드신 평화의 영웅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참전용사와 가족 여러분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