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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민주주의의 시작,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02.24
  • 조회수 : 2391

민주주의의 시작,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기념식 기념사(김영삼도서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오늘, 문민정부 출범 3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김현철 이사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귀한 자리를 함께해주신

반기문 前 UN사무총장님, 이홍구 前 국무총리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영삼 前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신 지 어느덧 8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통령께서 그토록 꿈꾸시던

‘세계일류국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변화와 개혁으로 ‘신한국 창조’를 역설하시던

대통령님의 신념과 통찰력을 생각하며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도, 대통령비서실 통상산업비서관으로 일했던

1993년 8월 12일의 일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그날 저녁, ‘이 시간 이후 모든 금융거래는

실명으로만 이루어집니다.’라는

대통령님의 전격적인 금융실명제 선언은

엄청난 충격과 함께 모든 분야를 바꿔놓았습니다.


건강한 민주주의와 분배정의의 실현,

그리고 사회적 도덕성의 토대가

이를 통해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선진화의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는 항상 공직자들에게

‘국민의 뜻을 무겁게 여기고, 시대의 소명에 충실하며,

역사의 평가를 두려워하는 내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저는 지금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국무총리로서,

그 말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문민정부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헌정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큰 업적을 세웠습니다.


무엇보다, 하나회 해체와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를 어떤 누구도 거역할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공직자 재산공개와 더불어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를 실시하여

우리의 낡은 관행과 부정부패를 근절하는데도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국민소득 1만 달러,

수출 1천억 달러를 달성하여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정보화 추진은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소중한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5.18 특별법을 제정하고

전면적인 지방자치를 실현하여

균형발전과 국민적 통합의 물꼬를 텄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이제 우리는 문민정부 이후

지난 30년간 이룩해온 성취와 반성을 토대로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선진국가를 이룩해야 합니다.


바로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바탕으로 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여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실현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고물가와 고금리,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리는 민생경제를 더욱 꼼꼼히 챙기면서

규제혁신과 과감한 개혁을 지속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일에도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룩한 수출 세계 6위,

경제 규모 세계 10위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를 하나하나 극복해나갈 것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저력을 믿으셨습니다.

우리 국민이 하나가 된다면,

세계평화와 인류 진보에 이바지하는

존경받는 일류국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는 국민의 뜻을 살피고 받드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민과 정부, 기업과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들이 저력을 모으면

어떤 위기도 능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존경받고 사랑받는 국가’로서,

세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의 이러한 믿음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기념식 개최를 축하드리며,

대통령님과 함께 대한민국 민주화의 길을 열어오신

손명순 여사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