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menu
 
 

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제63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02.28
  • 조회수 : 2064

제63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기념사(대구문화예술회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28민주운동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홍준표 시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2.28 민주운동 63주년을 기념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1960년 2월 28일의 대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역사의 현장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민주주의를 향한 뜨거운 열망과

독재정권의 불의에 항거하는

2천여 명의 고등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학생들을 지원하며 분연히 일어섰습니다.


그날의 고귀한 헌신을 생각하며,

2.28 민주운동 유공자와 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2.28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2.28 민주운동은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운동으로

3.15 의거와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정권의 독재와 폭압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학생들의 강력한 의지와

대구시민의 기백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학생들을 통제하기 위한 ‘일요일 등교’에 맞서,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유와 정의를 외치며 항거했습니다.


학생들은 ‘정의에 배반되는 불의를 쳐부수기 위해

이 목숨 다할 때까지 투쟁할 것’을 밝히며,

부당한 탄압을 단호히 거부했습니다.


그들의 목소리에 많은 시민이 함께하면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자유와 정의의 바람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2.28 민주운동은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이루기까지

선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정부는 자유와 정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국가유공자들의 애국과

보훈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우리의 미래세대들이 큰 자랑과 긍지를 갖고

대한민국의 주역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여러분,


2.28은 바로 ‘대구·경북의 정신’입니다.


그것은 불의와 폭력에 굴하지 않으면서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지키는 것입니다.


국채보상운동을 비롯한 항일 독립운동에서,

산업화와 민주화의 기적에 이르기까지

대구·경북이 항상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대구는 지금도 많은 지방 도시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5대 신산업 육성, 재정 건전화 등을 통해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미래 혁신도시를 향한 원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도 여러분의 노력을 힘껏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0일, 정부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6개 분야 57개 과제에 이르는

중앙권한의 과감한 지방이양 계획을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지역이 중심이 되는

국가균형발전의 확실한 전기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대구의 혁신과 도약이

새로운 성공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2.28 민주운동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