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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제63주년 3·15의거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03.15
  • 조회수 : 1696

제63주년 3·15의거 기념식 기념사(창원 3·15아트센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15의거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박완수 지사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3.15의거 63주년을 맞이하여

여러분과 함께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남겨준 자유민주주의의 위대한 정신은

지금도 꺼지지 않는 ‘정의의 빛’으로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3․15의거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960년 3월 15일,

우리 민주주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로 인해

민주국가의 근간마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무너지는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마산의 학생과 시민들이 일어섰습니다.


‘한뜻으로 일어나라’ ‘민주주의 만세!’를 외치며

오동동, 마산시청, 남성동 파출소,

무학초등학교를 비롯한 시내 곳곳을 가득 메웠습니다.


독재정권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강경하게 진압하고

결국에는 총격까지 가했습니다.


김주열 열사를 비롯한 열두 분이

고귀한 생명을 잃고, 250여 명이 부상하는

엄청난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열사들의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대장정을 이끌어가는

희망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대구, 대전, 마산에서 메아리친 뜨거운 함성은

마침내 4․19혁명으로 이어지며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억압과 불의에 굴하지 않는 3.15의거는  

자유와 정의의 상징으로

오늘의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유산입니다.


정부는 3․15의거 유공자 여러분이

피와 땀으로 세워주신 자유와 정의와 민주주의를

더욱 소중히 지켜나가겠습니다.


국가보훈부 승격을 계기로

유공자 여러분의 명예를 한층 더 드높이겠습니다.


나라를 위한 여러분의 헌신이  

통합과 화합의 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


이곳 창원을 비롯한

경남 지역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입니다.


마산 수출자유지역은 70년대 우리 수출을 선도했으며,

창원국가산단은 중화학공업의 요람으로

대한민국 고도성장을 앞장서서 이끌었습니다.


이제, 새롭게 출범한 창원특례시는

제조산업의 메카에서 방산·원자력·수소에너지 등

신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과감한 규제혁신과 함께

중앙권한의 대대적인 지방이양을 통해서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저도 오늘 오후에는 이곳에 있는 방위산업체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키워나가는 창원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더 큰 도약을 이루도록 힘껏 지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3・15의거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