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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기조연설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3.06.01
  • 조회수 : 1969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기조연설(제주국제컨벤션센터)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아름다운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여러분을 뵙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귀한 말씀 나눠주실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님,

김진표 국회의장님,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님과

국내외 지도자와 석학 여러분께

각별한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01년 시작된 제주포럼은 이제

대표적인 국제포럼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민과 오영훈 제주지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최근 국제사회는 국가 간 전략적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평화와 번영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은 세계 인구의 65%가 거주하고,

세계 GDP의 62%를 차지하는 만큼,

안보, 경제, 첨단기술 등 지정학적 경쟁에 중심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의 의미는 매우 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 정부는 지난해 말,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지역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국제법에 따른 평화적인 분쟁해결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개방적이고 공정한 경제질서를 구축하고,

디지털 격차, 기후변화, 보건 위협 등에 함께 대응하는 등

이 지역의 공동번영에 더욱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인도·태평양으로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경제통상을 넘어, 안보, 전략, 글로벌 현안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것입니다.


인도·태평양 전략을 통해

명실공히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해나가겠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한·미·일간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연이은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으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복원되었습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는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4월 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미동맹 70년의 가치를 확인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G7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공조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지금 인도·태평양 지역의 가장 큰 위협은

북한의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입니다.


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 연대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억제하고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한편, 세계 2대 경제 대국 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있어 주요 협력국입니다.

정치·경제·문화 전반에 있어 우리의 핵심 파트너이자

긴밀한 이웃이기도 합니다.


국제사회 내 한국과 중국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국제 규범과 규칙을 따른 상호존중의 토대 위에

성숙한 한중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한·중·일 정상회담도 조속히 정상화하여

역내 번영과 안정을 위한 3국 협력을 강화해나가겠습니다.


인도·태평양 전략의 또 다른 축은 인도, 아세안입니다.


인도는 세계 1위의 인구와

IT, 우주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국가입니다.


올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인도는

전방위에 걸쳐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또한, 아세안은 우리의 주요 교역국이며,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입니다.


한국과 아세안은 2007년 체결된 한-아세안 FTA를 계기로

교역과 투자, 인적교류가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통해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정치, 안보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다양화해나갈 것입니다.


더불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태평양도서국 등

주요국들과의 협력도 다져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지난 주말, 최초로 개최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자연재해, 보건, 해양 위기 등

글로벌 현안에 관한 다양한 협력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경제 안보를 위한

다자간 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도

적극 참여하고 관계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국가를 포용하고

자유무역과 개방경제를 지향합니다.


역내 무역을 촉진하고

공급망 안정, 디지털 경제, 에너지·기후변화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를 넘어

인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어내고자 합니다.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협력과 연대로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함께 상생하고 번영하는 공동체로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의 제주포럼이 이를 위한

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