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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 축사(롯데호텔 서울)
존경하는 내외귀빈 여러분,
'2024년 개발협력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ODA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개발협력의 핵심 파트너인 주한 대사님들과
국제기구, 시민단체, 유관기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영예로운 정부포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8월, 세계은행은 세계개발보고서에서
대한민국의 성장스토리가
'개도국 정책 입안자의 필독서'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우리의 성공에는 국제사회의 지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나라로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세계 ODA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빈곤, 질병, 재난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급속한 기후변화와 디지털 격차는
경제·사회적 기반이 취약한 국가의 발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정부 출범 이후
긴축재정 기조에서도 ODA 규모는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올해 ODA 규모는 총 6조 2,629억 원으로,
3년 전보다 50% 이상 증가했으며,
내년도 예산안에도 올해보다 8.5% 증액하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지난주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개발협회(IDA) 21차 재원 보충에 대한 한국 기여를
20차에 비해 45% 확대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서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개발협력의 내실을 다지면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먼저, 긴급구호와 식량 원조 등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효율적인 집행관리 체계를 통해
사안별로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기후재원 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 그린 ODA를 확대하겠습니다.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줄이기 위해
디지털 사회기반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의 피해 복구를 비롯한
분쟁과 재난 지역의 위기 극복과 회복을 돕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ODA 사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관이 함께하는 패키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개발협력의 재원을 다각화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교육을 통해 성장하였듯이,
개도국의 인적자원 개발에 큰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대상국의 인재를 육성하여
국가 성장의 튼튼한 사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대한민국은 숱한 역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인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처음 개최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와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확대 등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였습니다.
내년에는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됩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하여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높이고
더욱 신뢰받는 국가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지구촌 가족들이
자유와 평화와 번영을 함께 누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