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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7.06.28
  • 조회수 : 3142

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기념사 (중소기업중앙회)

존경하는 사회적기업가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 여러분을 뵙게 되니 몹시 기쁩니다.

먼저, 사회적기업 육성에 헌신하신 공로로 오늘 영예로운 정부포상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산업포장을 받으신 민동세 이사장님을 비롯해서 조세종 감사님, 이미영 대표님, 김은주 대표님, 구자덕 대표님, 최근준 대표님, 그리고 단체표창을 수상한 행복나눔재단, 우리은행, 가나안근로복지관, 그리고 경상북도 관계자 여러분께 축하를 드립니다.

자리를 더욱 뜻깊게 해주신 서형수 의원님과 오광성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 원장님,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 중앙협의회 상임대표님, 김완배 사회적기업활성화 네트워크 상임대표님, 권오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님, 안재웅 다솜이재단 이사장님, 고용노동부 이성기 차관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신년연설을 통해 사회적기업 육성을 말씀하신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름조차 낯설었습니다. “좋은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는 기업이 가능할 것인가.”또는 “영리기업도 살아남기 힘든데 사회적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것은 공연한 기우였습니다. 2007년 50여 개로 출발한 사회적기업은 나날이 성장해서 10년 만에 서른 배가 넘게 커졌습니다.

오늘날, 사회적기업의 수는 1,700여 개,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4만 명에 가깝습니다. 특히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우리 사회가 보살펴야 할 분들입니다. 사회적기업이 왜 필요한가 하는 그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게 됩니다.

사회적기업이 여기까지 온 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선한 의지와 헌신적인 노력 덕분입니다.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서로에게 감사와 응원의 박수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회적기업가 여러분,

저 또한 부족하지만 사회적기업과 작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작년 제가 전라남도지사로 일하면서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신용보증상품’을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사회적기업들이 자금난으로 힘들어하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회적경제 통합지원센터’도 제가 열었습니다. 사회적기업의 창업부터 운영과 마케팅까지 종합적으로 살펴주는 곳이 필요하겠단 생각에서 그렇게 했습니다. 10년간 사회적기업이 자리를 잡아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을 저는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되돌아보면 사회적기업 10년의 역사는 극복과 또 극복의 과정이었습니다. 사회적 편견, 부정적 시선, 부족한 재정 같은 높은 벽들을 여러분이 하나씩 하나씩 넘어서 여기까지 오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남은 벽들이 많습니다. 사회적기업은 여전히 판로확대와 금융지원 같은 풀어야 할 여러 과제들을 많이 안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가 여러분,

문재인 정부는 지나온 10년보다 다가올 10년을 내다보고 준비하겠습니다.

먼저, ‘사회적경제 기본법’ 등 사회적경제 관련 3법을 제정하겠습니다.

정부는 양극화를 줄여나갈 대안의 하나로 사회적경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처럼 공공의 가치를 중시하는 조직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적인 토대를 만들고자합니다. 현장에 계시는 분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하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둘째, 사회적기업이 진출할 영역을 좀 더 넓히겠습니다. 보육이나 요양 서비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한 도시재생사업 등에도 사회적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인재양성에 힘쓰겠습니다. 공동체를 발전시켜나갈 청년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고자 합니다.

사회적기업 관계자 여러분,

미국의 대표적 사회적기업 <루비콘 베이커리>의 얘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이 빵집의 슬로건은 이렇다고 합니다. “빵을 팔기 위해서 고용하는 게 아니라 고용하기 위해서 빵을 판다.”라고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냥 먹는 빵이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빵이다 이런 뜻으로 저는 들었습니다. <루비콘 베이커리>의 사례는 우리가 빵을 다른 눈으로 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기업은 우리가 기존에 익숙하게 봐왔던 것들을 조금씩은 다르게 보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익보다는 꿈에, 능력보다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난하다고 해서, 몸이 조금 불편하다고해서 그런 사람들 어느 누구도 희망으로부터 소외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회야 말로 희망이 없는 사회입니다.

새 정부는 여러분의 땀방울이 보람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활력 있는 사회로 만드는데 여러분께서도 앞으로도 변함없이 기여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사회적기업 10주년을 거듭 축하하면서, 여러분의 기업이 더욱더 번창하시고 앞으로 10년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훨씬 더 큰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사회적기업 10주년 기념식 기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