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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7.07.07
  • 조회수 : 2900

2017년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축사 (백범김구기념관)

존경하는 여성계 지도자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2017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몹시 기쁩니다.

오늘 국민훈장을 받으신 양수옥 센터장님, 김영남 관장님, 원경숙 관장님, 국민포장을 받으신 홍옥녀 회장님, 김성옥 고문님, 표창을 받으신 김종식 상무님, 소재향 국장님 등 수상자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백미순 상임대표님, 최금숙 회장님, 김정숙 회장님을 비롯해서 양성평등 실현에 헌신해오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남인순 위원장님과 권미혁 의원님, 새로 부임하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님, 이현재 국회의원님 그리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님과 성평등 보이스를 지도하시게 될 김형준 단장님께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이현재 국회의원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님, 김형준 단장님이 결코 낮은 분도 아니시고 책임 또한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마는 제가 나중에 호명해 드린 것은 성차별로 받아들이셔도 괜찮습니다.

지난 2009년은 대한민국에 매우 특별한 해였습니다. 남녀학생의 대학진학률이 처음으로 역전됐습니다.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남학생을 앞지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후로 여학생과 남학생의 대학진학률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케케묵은 말이 돼버린 남존여비의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고등교육을 더 많이 받게 된 것은 아마 세계사에서도 특기할만한 사건일 것입니다.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의 도약은 눈부십니다. 각급 학교에서 반장과 전교회장을 여학생들이 휩쓸고 있습니다. 일반대학은 말할 것도 없고, 군대 장교를 양성하는 사관학교에서도 여학생이 수석으로 졸업하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의 여성 합격이 절반을 그리고 외무고시에서는 70%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는 말할 것도 없고 교육계, 의약계, 체육계에서도 여성의 비중이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신규 채용되는 공무원 가운데서도 거의 절반이 여성입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역대정부 가운데 가장 많은 여성 장관을 발탁했습니다.

분명히 여성의 지위는 크게 올랐고, 활동 무대도 넓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과제는 많습니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해도 여성들은 대기업 입사에서 보이지 않는 성차별을 느낀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혼과 출산과 육아의 부담과 경력단절의 손해를 감당하고 계십니다.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이런 문제들을 최대한 빨리 해결해 가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성평등을 국정의 핵심에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평등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경제사회활동에서 실재하는 성차별을 없애 가겠습니다. 취업과 임금과 승진에서 부당한 차별이 없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민간기업의 여성임원 비율도 늘어나도록 유도해 가겠습니다. 공공 부문에서 유리천장을 깨기 시작해서 이것을 사회의 모든 분야로 확산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결돼야 할 일들이 아직 있습니다. 첫째는 여성의 육아 부담을 덜어 드려야 합니다. 그러자면 남성이 육아와 가사를 훨씬 더 많이 분담하고 국가가 보육을 더 많이 책임져야 합니다. 남성의 육아휴직을 활성화하도록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민간기업도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이 자리를 빌려서 당부 드립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보육의 질을 높여 가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여성들이 사회적 경험을 더 많이 쌓으셔야 합니다. 여성들이 학교 교육을 남성보다 더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도 사회적 경험이 부족한 것은 또 다른 현실입니다. 여성들께 다양한 사회적 경험의 기회를 드리도록 정부와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여성들이 책임 있는 자리에서 역량을 더 많이 발휘하실 수 있게 됩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세상은 매우 빠르게 변화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할머니와 어머니 세대의 좌절이 딸과 손녀의 세대에게 이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 단언합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손해를 보는 일은 우리 세대로 끝나야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하십시다.

감사합니다.

 

첨부: 2017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