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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기념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7.11.17
  • 조회수 : 3249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기념사 (서울 서대문형무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은 일흔 여덟 번째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조국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열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원로 애국지사님들과 순국선열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오늘 훈장과 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독립·보훈단체 지도자들, 국가보훈처 관계자 여러분의 평소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남다른 나라걱정으로 자리를 함께 해주신 국회의원님들을 비롯한 각계 지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112년 전 오늘, 주권을 빼앗긴 선열들은 생명을 걸고 일제에 맞서 싸우기 시작하셨습니다. 선열들은 나라를 잃었지만, 광복의 희망은 잃지 않으셨습니다.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조국은 광복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세계가 놀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건설했습니다. 선열들의 거룩한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도 없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도, 국민 모두도 선열들께 한없는 빚을 지고 있습니다.
 
오늘 11월 17일은 을사늑약이 맺어진 날입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을사늑약 체결일을 순국선열의 날로 정했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치욕을 잊지 말고, 미래의 영광을 기약하자는 취지에서였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역사를 잊지 않으려면 우선 역사를 온전히 간직해야 합니다. 그러나 선조들의 피어린 독립운동의 역사는 아직도 충분히 발굴되지 않았고, 제대로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와 정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1910년 이상설 선생 주도로 우리의 독립운동 의지를 세계에 천명했던 ‘성명회(聲明會) 선언서’ 원본이 최근에야 발견된 것처럼, 앞으로도 역사의 발굴과 정립은 더욱 활발해져야 합니다. 그런 과업에 정부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자라나는 세대가 조국에 더 큰 자긍심을 갖도록 올바른 역사교육을 하겠습니다. 
 
역사를 잊지 않는다면,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조상들을 기억하고 평가하고 현창하고 예우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하셨음에도 해방조국에서 정당하게 평가되지 못하거나, 합당하게 예우받지 못하신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 가족과 후손들이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일이 없어지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이곳은 순국선열들께서 투옥되시어 운명의 삼거리를 지나 통곡의 미루나무 앞에서 통곡하시다가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곳입니다. 이곳에 정부는 내후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임시정부기념관을 세울 계획입니다. 이것 또한 후대가 조국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처절한 투쟁을 기억하며, 조국의 빛나는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자는 뜻입니다.
 
정부는 이런 여러 노력을 흔들림 없이 계속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나라다운 나라’를 탄탄히 건설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 위대한 장정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죽음도 개의치 않았던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혼을 기억하면서 선열들께서 꿈꾸셨던 당당한 조국을 모두 함께 만들어 가십시다. 감사합니다.

 

첨부: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기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