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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키토시 행운의 열쇠 증정식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9.05.08
  • 조회수 : 2871

에콰도르 키토시 행운의 열쇠 증정식 (에콰도르 예수회 성당)

 

존경하는 마우리시오 로다스 키토 시장님과, 시민 여러분, 오토 손넨올스네르 부통령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 한국 동포 여러분, 외교단 여러분,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 키토에 와서 이러한 영광을 누리게 되어 몹시 행복합니다. 특히 키토의 명예시민으로 인정받고 ’행운의 열쇠’까지 받게 돼서 영광스럽습니다. 키토시와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명예시민으로 받아주시고 저에게 행운의 열쇠를 주시는 것은 한국과 에콰도르 간의 우호협력과 신뢰관계가 한층 더 깊어지기를 바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키토 시민과 에콰도르 국민 여러분의 그러한 기대에 대한민국과 제가 부응하겠습니다.

명예시민은 세금을 낼 의무는 없습니다.(웃음) 그러나 저는 마음의 세금을 충분히 내겠습니다.(박수) 명예시민은 투표권을 갖지 못합니다.(웃음) 그러나 저는 마음의 표를 로다스 시장님께 항상 드리겠습니다.(박수) 그리고 오늘 저에게 주신 ‘행운의 열쇠’가 대한민국과 평화를 모색하고 있는 한반도 전체, 그리고 저 개인 이낙연에게 크나큰 행운을 갖다 줄 것이라고 믿어마지않습니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은 세계 공통의 격언입니다. 에콰도르에도 그러한 격언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에콰도르와 한국이 바로 그러한 친구입니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에콰도르는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었지만 안보리가 UN군의 한국 파병을 결정하도록 기여했습니다. 그 한국전쟁이 계속 되고 있던 1951년 에콰도르는 지진을 겪고 있었지만 그래도 에콰도르 국민 여러분은 5백 톤의 쌀과 의약품을 한국에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그 쌀은 한국민의 배고픔을 달래주었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그 의약품은 한국인들을 질병으로부터 구했습니다. 여러분의 그 우정 어린 은혜를 한국민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에콰도르에 지진이 생겼을 때 한국은 작지만 인도적인 지원을 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에콰도르가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이주민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 사업을 한국도 돕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려울 때 돕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도 에콰도르는 한국에 은인의 나라입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많은 자동차를 팔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했을 때가 1976년이었습니다. 처음 수출한 차의 이름은 ‘포니’였습니다. 그 차를 처음으로 수입해 준 나라가 에콰도르였습니다. 그때 에콰도르가 수입한 ‘포니’는 모두 6대였습니다. 그 6대 중에 한 대를 사주신 분이 손넨올스네르 부통령의 어머니셨습니다.(박수) 손넨올스네르 부통령의 어머니를 비롯한 에콰도르의 여섯 분이 오늘날 현대자동차라는 세계적 기업을 만들어냈습니다. 이것이 바로 어려울 때 돕는 진정한 친구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에콰도르 국민, 키토 시민 여러분께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의 감사의 인사를 제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한국과 에콰도르는 1962년에 외교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에콰도르를 방문한 것은 이번에 제가 처음입니다. 레닌 모레노 대통령 각하께서는 부통령이시던 2011년에 이미 한국을 방문하신 바가 있습니다. 한국 총리의 에콰도르 방문은 매우 늦었습니다마는 늦은 만큼 더 부지런히 더 마음을 다해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박수)

오늘 오전에 저는 레닌 모레노 대통령 및 오토 손넨올스네르 부통령 및 장관들과 회담을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킬 참으로 광범한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 이런 광범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하나의 시작으로서 가까운 시일 안에 에콰도르의 민관 대표단이 한국을 방문해서 무역과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같은 시기에 에콰도르가 자랑하시는 오스왈도 과야사민 전시회를 서울에서 열도록 추진하기로 했습니다.(박수) 에콰도르 민관 대표단의 한국 방문과 과야사민 전시회의 서울 개최가 이루어진다면 양국 간은 물론이고 양국 국민간의 우정과 신뢰는 훨씬 더 깊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회담에서 저는 모레노 대통령 및 손넨올스네르 부통령께 몇까지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중에 하나로서 키토시에 협력센터를 건립하도록 한국이 지원하기로 약속드렸습니다. 키토시 협력센터의 건립을 위해서 내년부터 2026년까지 900만 달러를 지원하도록 귀국 후에 곧 절차를 밟아서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협력센터가 로다스 시장님의 이상을, 의욕을 펼치는데 그리고 키토 시민들께 기회를 드리는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이곳은 꼼빠니아 데 헤수스 성당입니다. 로다스 시장님의 친절한 설명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성당이라고 합니다. 그런 역사의 무게 못지않게 장식의 화려함이나 건물의 장중함, 그 모든 것에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현실이 아니라 꿈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이 성당을 포함한 키토시의 역사지구가 최고로 잘 보존되고 가꾸어지도록 저도 대한민국도 성원하겠습니다.
 
키토시에는 다양한 양식의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민 여러분도 다양하게 구성돼있지만 모두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며 공존하고 계십니다. 
 
키토 시민 여러분은 외국인 방문자들을 몹시 친절하게 맞아주시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한국 동포들을 따뜻하게 포용해 주시는데 대해서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 동포들도 여러분의 기대에 맞게 키토의 자랑스럽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우리 두 나라가 그러했듯이 앞으로도 우리 두 나라가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훨씬 더 빈번하게 교류하고 훨씬 더 탄탄하게 협력해가기를 다짐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도록 한국에서는 제가 맨 앞줄에 서서 노력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귀국하게 되면 서울 시민들께 제가 자랑스러운 키토의 명예시민이 됐다는 것을 보고드리겠습니다. 에콰도르와 키토시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여러분 곁에 대한민국이 늘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차스 그라시아스! 감사합니다.(박수)


첨부: 에콰도르 키토시 행운의 열쇠 증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