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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지역개발 지원사업 착수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9.07.19
  • 조회수 : 1724

KOICA 지역개발 지원사업 착수식 축사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관저)


사랑하는 저의 친구 무하메드칼르이 아블가지예프 총리님, 고맙습니다.
 
농촌개발사업을 추진해 주신 산자르 무칸베토프 경제부 장관님, 박티야르 살리예프 지방자치민족 관계청 청장님, ‘KOICA 지역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하신 30개 마을 지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농업‧농촌의 개발과 함께 국가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도 국가발전 전략의 핵심적 일환으로 올해를 ‘지역개발 및 디지털화의 해’로 선포하신 것으로 압니다. 그러한 비전에 한국이 함께하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KOICA는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다양한 기후와 문화를 지닌 지역에서 농촌개발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아주 척박한 땅에서는 농사와 물관리를 도왔습니다.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에는 보건소와 탁아소를 세워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민들의 자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농업 생산기반을 갖추고 소득사업을 도왔습니다. 영농기술을 공유해 생산량을 늘리고, 농산물 가공과 유통을 도와 소득을 올리도록 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의 농촌개발은 키르기스스탄이 처음입니다. 오늘 착수한 시범사업을 키르기스스탄의 다른 지역과 중앙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주목할지도 모릅니다. 이 사업이 꼭 성공해서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착수한 시범사업은 그동안 우리 두 나라가 공공행정 중심으로 진행해온 개발협력을 농업‧농촌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협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도시와 농촌을 함께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저도 55년 전까지 가난한 농촌에서 살았습니다. 마을은 지저분했고, 교통도 상하수도도 없어서 몹시 불편했습니다. 농업소득은 적었고, 저는 늘 배가 고팠습니다. 미국이 원조해준 벽돌처럼 딱딱한 분유에, 우리 형제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어머니는 늘 너무 많은 물을 부어서 우리에게 나눠주곤 했습니다. 지금도 그것이 제가 먹었던 가장 맛있는 우유였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마을은 깨끗해졌고, 교통도 상하수도도 도시에 못지않습니다. 저는 배가 고프지 않고,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이 먹어서 늘 아내에게 야단을 맞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은 많이 변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농촌도 그렇게 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농촌에 사는, 저의 소년 시절 같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소년소녀들이 앞으로 훨씬 더 밝고 유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한국 정부는 키르기스스탄의 발전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친구 아블가지예프 총리의 발전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 KOICA 지역개발 지원사업 착수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