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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19.11.04
  • 조회수 : 2602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개회식 축사 (롯데호텔)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특히 중국 리간지에 생태환경부 장관님, 몽골 남스라이 체렝바트 환경관광부 장관님, 필리핀 프란치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님, 녹색기후기금 야닉 글레마렉 사무총장님, GGGI 프랭크 리이스버만 사무총장님, 이정미, 김종민 의원님과 각국 전문가들께 각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포럼을 준비하신 국가기후환경회의 반기문 위원장님,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함홍주 사무차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말로 표현하는 것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국 경제학자 니콜라스 스턴이 지적한 대로 “기후변화야말로 세계가 경험한 가장 막대한 시장의 실패”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국제사회는 1992년 리우 기후변화 협약과 1997년 교토의정서를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실천하지는 못했습니다. 2015년 유엔은 반기문 사무총장님의 리더십으로 ‘파리 기후변화 협정’과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수립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도전받고 있습니다.

급기야 올해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10대 소녀의 항의를 들어야 했습니다.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사람들은 고통 받으며 죽어가고 생태계는 붕괴되는데, 당신들은 돈과 영원한 경제성장이라는 동화만 말할 줄 안다”고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그렇습니다. 동화만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행동해야 합니다. 한국도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은 2015년 동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전국 단위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했습니다. 올해는 미세먼지를 사회적 재난으로 규정하며 그에 대응하게 하는 관련법을 정비했습니다. 정책을 수립할 민관 합동기구 국가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를 가동했습니다.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동참을 유도하며 이웃 나라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범국민기구 국가기후환경회의를 출범시키면서 최고의 적임자 반기문 전 사무총장님을 지도자로 모셨습니다.

사흘 전, 한국 정부는 국가기후환경회의의 제안을 반영한 5년 단위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확정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훨씬 더 강력한 저감대책을 ‘계절관리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온실가스 감축과 병행해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수소자동차와 충전소를 늘리며 수소경제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개발도상국들의 지속가능발전을 돕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GCF 공여를 두 배로 늘립니다. P4G 정상회의도 개최합니다. 그것을 계기로 한국에 본부를 둔 GCF와 GGGI의 연대와 협력도 강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에는 국제적 협력이 불가결합니다. 대기의 흐름에 국경이 없다면, 그 대응도 국경을 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NEACAP 동북아 청정대기 파트너십처럼 대화와 협력의 기반은 마련됐습니다. 행동이 따르면 됩니다.

올해 저는 리커창 중국 총리님,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님과 만나 대기오염 대응에 협력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은 관련 연구와 정보를 공유해 왔습니다. 한국의 계절관리제도 먼저 시작한 중국과 협력하면 더 큰 효과를 낼 것입니다. 한국과 몽골도 일정한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이동에 관한 한중일 3국의 공동 연구결과가 이달 중 공개됩니다. 그것을 계기로 미세먼지에 대한 한중일의 협력이 더욱 확대,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정책 협력과 함께 과학기술의 협력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합니다. 미국과 유럽은 일찍부터 환경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동아시아 국가들도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동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를 저는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세계는 역동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이제는 역동적으로 협력할 차례입니다. 국제사회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실현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누리는 성장을 위해 인류가 행동에 나서야 합니다.

툰베리의 질타에 응답하는 포럼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대응 국제포럼 개회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