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정환 이사장,
상장기업과 증권사, 증권유관기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IR 엑스포의 개막을 국내외 투자자 여러분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 자리는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하고 증권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큽니다.
그러나 최근 우리 증시가 침체된 가운데 행사가 열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우선, 여러분의 걱정과 노고에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엊그제 증권선물거래소에 가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굳건한 의지와 단합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엑스포가 우리 기업들에 힘을 주고, 위축된 투자심리를 북돋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최근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파급되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시장 역시 크게 영향을 받고 있으며, 국제금융위기가 실물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습니다.
특히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기업인과 투자자 여러분의 불안감이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경제는 심리라고도 합니다. 지금 우리 주식시장 역시 심리적 불안감에 따른 요인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외환위기와는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기업의 부채비율은 낮고, 외환보유고는 충분합니다. 또 은행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은 크게 높아져 우리 금융 산업의 기초 체력은 당시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튼튼합니다.
정부는 지금의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공조와 유동성 공급, 내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 보도에도 나왔습니다만, 미국과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여 외환시장에서의 불필요한 우려도 잠재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오늘 국회는 은행대외채무에 대한 1,000억 달러 지급보증 동의안을 처리하여 국제금융 시장에서의 역차별의 불안도 없애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시장이 불안에서 벗어날 때까지 선제적이고, 충분하며, 확실하게 유동성을 공급하겠습니다.
금융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이미 발표한 대책들은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실물경제 침체에 대비해 재정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면서 글로벌 공조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주 ASEM 정상회의에서 신 국제금융질서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20개국 세계금융 정상회의에서도 전향적인 국제공조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든 경제주체들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힘과 지혜를 모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필요이상의 두려움’이 아니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선진국 도약의 굳건한 토대로 만들어야 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 자본시장은 IMF 위기를 극복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상장기업 수는 두 배 정도 증가하였고, 선물시장도 10년 만에 세계적인 시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코스피 200 옵션시장은 세계 1위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 9월에는 한국증시가 세계 양대 투자지표중 하나인 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었습니다.
이것의 발표시점이 세계 금융위기와 때를 같이 하여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한국 증시는 이제 세계 투자자들의 더욱 큰 관심과 중요한 투자 대상이 되어 갈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힘을 합쳐 잘 대처해 나간다면 우리는 요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반드시 선진산업의 기틀을 확고히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더 큰 용기와 희망을 갖고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함께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번 엑스포의 개최를 축하하며,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