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이희범 회장님, 자리를 함께 하신 최고경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봄기운이 움트는 신묘년 들머리에 우리 경제를 이끌고 계신 여러분을 뵙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한해 우리 경제가 더욱 성장하고 더불어 여러분 기업도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어느덧 2월도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바빠진 학생처럼벌써 올해의 6분의 1이 다 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올 한해가 우리나라와 국민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예감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경제가 그렇습니다. 경제가 바로 서지 않고서는 우리 국가도 바로 설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총이 올해 법과 원칙이 통하는 노사관계 정착, 공정사회 건설을 위한 기업의 변화와 혁신 등에 힘을 기울이기로
한데 대해 국무총리로서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돌아보면 지난 한 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도 놀랄만한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경영환경도
급격히 바뀌는 가운데서도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6%대 경제성장을 이루었
습니다.
수출 세계 7위라는 빛나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디스플레이,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조선, 휴대폰 세계 2위, 석유
화학, 자동차 세계 5위라는 성적표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이에 걸맞게 국격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제가 연초에 남미와 스페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습니다. 제가 만난 각국의 지도자들은 한결같이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에 찬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여러분을 비롯한 우리 온 국민의 세계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과 도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중국을 비롯한 신흥경제강국의 급부상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중국이 하이테크로 무장하면서 그동안 윈-윈의 관계가 제로섬 관계로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난관을 이겨내고 국운 융성의 호기를 잘 살려 나가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5%대
성장과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경제강국으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반드시 FTA 비준절차가 마무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에게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도 필요합니다.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대중소기업 상생도 서로에게 이익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합니다. 지난주 제가 서울공고 졸업식에서도 강조했
습니다만, 지금 우리나라는 일자리 미스매칭에 따른 낭비와 비효율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문지식과 기술을 겸비한 능력있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업들이 앞장서 주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일들을 잘 이루어내기 위해서 경영자 여러분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합니다.
존경하는 최고경영자 여러분,
며칠 뒤면 얼어붙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雨水)입니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도 이렇게 풀리듯 우리가 미리
미리 준비하고 잘 대처해나간다면 올해 우리 경제도 잘 풀려 나가리라고 확신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경영인 여러분께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이끌어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정부도 세계일류국가 건설과 선진화를 여는 일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이라는 인식 아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연찬회 개최를 축하하며,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