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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연설문․메시지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4.01.06
  • 조회수 : 11219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 축사(고양 킨텍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여러분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각별한 마음을 담아,

대통령님에 대한 존경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귀한 자리에 함께해주신

문재인 前 대통령님, 반기문 前 UN사무총장님,

김진표 국회의장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님을 비롯한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신 문희상 위원장님과

김홍업 이사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의 역사,

그 자체입니다.


일생을 민주화에 헌신하고,

그 과정에서 큰 고초를 겪었음에도,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실천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에 앞장선 분들의 희생과

산업화를 이끈 분들의 노고를 다 같이 인정하고,

보수와 진보를 함께 포용하셨습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통해

한일이 과거사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한일관계의 틀을 마련하셨습니다.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이루어내,

한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민주, 인권,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수호하며,

국민을 위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통합해 온,

한국 현대사의 거인입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저는 국민의 정부에서 처음 만들어진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모셨습니다.


저는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세 가지 지혜를 통해

국정운영의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첫째는, 민심을 받드는 지혜입니다.


대통령님은 취임하면서 ‘국민의 정부’라는 기치 아래,

국민이 주인이 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국정운영의 중심을 국민에 두고

언제나 국민의 뜻을 수용하고 존중하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라고 하셨던

자서전의 마지막 문장처럼,

국민의 저력을 믿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셨습니다.


국민을 섬기고 민심을 받드는 대통령님의 리더십은

제 공직 생활의 소중한 길잡이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민생을 돌보는데 정성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둘째는, 위기 극복의 지혜입니다.


대통령님은 1998년 외환위기로 고통받던 그때,

온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조기에 IMF 체제를 극복하였습니다.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두 축으로,

금융, 기업, 공공, 노동 4대 개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식기반경제 건설에 매진하였습니다.


우리 경제의 회복과 도약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IT 강국, 문화강국을 만드는

든든한 초석을 놓으셨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글로벌 복합위기를 겪으면서,

전례 없는 도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재정건정성 기조와 과감한 규제혁신,

미래를 위한 구조개혁과 민간 주도의 시장경제 등을 통해

경제사회 전반에 변화를 이뤄가고 있습니다.


반드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째는, 통합의 지혜입니다.


대통령님은 지역, 세대,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화합을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진 것도 모자라 동서로 갈라지고,

계층 간에 대립하고, 세대 간에 갈등해서는

우리의 미래는 없다.”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대통령님의 유산을 깊이 새기며,

분열과 갈등을 넘어

신뢰와 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힘쓰겠습니다.


대통령님의 이러한 지혜와 교훈을 받드는 것이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김대중 대통령님의 탄생 100주년을

진심으로 경축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