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7. 25(월)
국가청렴위원회 출범식
치 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원기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국가청렴위원회의 출범을 맞아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 건설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를 가지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투명한 사회, 청렴한 국가건설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피식민과 분단의 상처를 딛고 풍요하고 부강한 민주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해 왔습니다.
광복 60주년을 맞은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자 앞선 민주주의를 이룩한 국가로서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을 잊고 경제건설과 조국의 민주화에 헌신한 우리 국민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그러나 지난 시절, 권위주의 정권하의 폐쇄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정경유착, 그리고 지도층의 부정부패는 이 땅에 부정과 부패를 만연시켰습니다.
정당한 과정을 통하지 않더라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천민적 자본주의 의식을 불러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2004년 부패지수 4.5로 청렴도 세계 47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다시피 부정부패는 국가의 경쟁력을 침식하고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게 마련입니다.
투명하지 못하고 폐쇄적인 사회는 불신과 갈등을 초래하여 국가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기를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중대한 역사적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정부패를 몰아내고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청렴과 투명성을 우리 국가경쟁력의 한 축으로 삼아야 합니다.
참여정부는 출범이래 정경유착을 근절하고 부정부패를 뿌리뽑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대화와 토론을 통한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투명한 사회 건설을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올 3월의 투명사회협약 체결과 국가청렴위원회의 출범은 이러한 노력들을 체계화하고 지속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나라는 청렴을 존경하는 문화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선비정신을 가진 지도층은 청백리로 상징되는 청렴함을 가문의 자랑으로 삼아 왔습니다.
이렇듯 청렴한 국가, 투명한 사회의 건설은 부정부패와 폐쇄성을 용납지 않는 사회 지도층과 국민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오늘 국가청렴위원회의 출범을 계기로 사회지도층과 국민 여러분 모두가 합심하여 청렴하고 투명한 선진한국 창조를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국가청렴위원회의 출범을 축하하며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