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menu
 
 

국무총리

역대 연설문․메시지

건설기술인의날 기념식 축사

  • 작성자 : 연설문관리자
  • 등록일 : 2022.03.25
  • 조회수 : 1247

건설기술인의날 기념식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존경하는 92만 건설기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무총리 김부겸입니다.

 

2022 ‘건설기술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오늘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신 공로로 상을 받으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뜻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김연태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내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제14대 윤영구 신임회장님,

축하드립니다. 협회를 잘 이끌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건설기술인 여러분,

제가 지난 주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에로드안 터키 대통령님의 초청으로

터키의 차낙칼레 대교개통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더 잘 아시겠지만, 차낙칼레 대교는

우리 건설기업들이 세운 세계 최장 현수교입니다.

 

제가 그 개통식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아마 제 개인 때문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격이, 대한민국의 건설기술이 대접을 받은 것이겠지요.

누구보다, 세계 최고의 건축물을 만든 여러분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건설산업이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멈췄을 때도 결코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국내 수주실적이 200조원을 넘어서 신기록을 달성했고,

해외 건설수주도 2년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는 물론이요,

해외에서 고난의 시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주시고 계신

건설 분야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 뜻에서, 우리가 서로가 서로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큰 박수를 한 번 보내주시면 어떻겠습니까?

 

존경하는 전국의 건설기술인 여러분,

사전 영상에서 우리 건설의 역사를 주욱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김연태 회장님 말씀대로,

그 하나하나의 족적에 우리 건설기술인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없었더라면

이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저것이 가능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맞은 편에

주한 미국 대사관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있습니다.

어러분이 더 잘 아시겠습니다만,

그 건물은 6.25 이후에 필리핀 기술자들에 의해 지어졌습니다.

 

그런 건물 하나도 못짓던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 최장의 현수교를

우리들의 기술로 우리들의 시공 능력으로 이뤄냈습니다.

정말 큰 감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선배 건설기술인들께서 쌓아오신 빛나는 성과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더 많은 혁신을 해 나가십시다.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건설기술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을 중심으로 건설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스마트 건설기술 R&D투자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는데에도,

건설산업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올해 SOC 예산을

역대 최고액인 28조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코로나로부터의 포용적 회복에,

건설기술인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공정한 건설환경 조성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과 부산, 원주, 대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공정건설 지원센터를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 관행이 있다면,

언제든지 정부의 문을 두드려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정부가 못 다 했지만, 꼭 해야 할 것들은

다음 정부에 잘 인수인계를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건설기술인 여러분,

건설산업 분야의 혁신에서는 안전도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난번 건설의 날을 갔더니

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에 사업하기 어렵다고 호소를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어려움과 우려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법을 만들 수밖에 없는지 하는

그 상황은 오히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보령해저터널을 잘 아실 겁니다. 지난 11월에 개통했는데요.

보령-태안 간 국도 77호선건설에, 당시 현대건설인가요?

무려 11년이 걸렸더라고요.

그런데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제가 다녀온 터키 차낙칼레 대교는

강풍과 파도가 그렇게 세다는, 바로 유럽 대륙과 아시아 대륙,

그 사이에 있는 좁은 해협, 다르다넬스 해협에 세워졌습니다.

 

거기에 높이가 318m, 주탑 간의 거리가 2023m에 달하는

엄청난 공사를 하면서도,

단 한 건의 중대 사고도 없이 준공을 했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건설기술인 여러분들께서 결심을 하면

한 사람의 귀한 생명도 희생하지 않고,

이런 엄청난 업적을 만들어내실 수 있는 분들이

바로 여러분들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안전을 충분히 지키면서도, 건설산업을 더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방금 전 건설기술인의 헌장을 낭독할 때도

바로 그런 내용이 있지 않았습니까?

 

여러분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가,

이 귀한 생명의 가치도 함께 지켜나갈 때,

얼마나 큰 귀한 역사를 만들어 가실 수 있겠습니까?

 

존경하는 건설기술인 여러분,

어떤 강력한 법보다도,

안전이 중요하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실천하는

그 위력, 그 보람, 그 성과를

여러분들이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우리 가족들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을

여러분이 해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건설기술인의 날을 맞아서,

건설기술인! 더 나은 내일을 향해라는 주제를 내거셨습니다.

 

정부도 건설산업의 최일선에 계신 건설기술인 여러분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어 더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건설기술인의 날을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첨부 :  건설기술인의날 기념식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