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제인 여러분!
서울을 출발하면서부터 매일 만났습니다만, 이렇게 한 자리에서 뵙게 되어 더욱 반갑습니다. 여러분 모두 바쁜 일정 때문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나라가 태평하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의미의 ‘시화연풍(時和年豐’)을 말씀하셨듯이, 온 국민이 화합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해외에 나와보면 ‘역시 경제다’는 생각을 절감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지구촌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땀 흘린 결과 대한민국이 불과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통해 세계 시장을 개척한 여러분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제인 여러분,
그러나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멉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 3만 달러시대로, 그리고 선진 일류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경제성장의 전제조건이 되는 안정적인 자원 확보는 물론 해외시장의 개척을 통해 성장 동력을 재가동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번에 중앙아 지역을 순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뉴 그레이트 게임으로 불릴 만큼 중앙아시아는 자원을 확보하려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오일머니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중앙아시아는 우리가 개척해야 할 최고의 시장입니다.
바둑에 ‘착안대국 착수소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국적으로 생각하고 멀리 보되, 실행은 한수 한수에 집중하면서 작은 성과들을 모아나간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거시적 전략을 세우고, 현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이 원활히 사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경제인 여러분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더욱 집중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노력하면, 이번 순방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창조적 실용을 바탕으로 시작한 이번 순방이 선진 경제로 나아가는 기반을 닦은 초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저의 첫 해외 순방에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일정이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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