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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한국-아제르바이잔 비즈니스 포럼 오찬 기조연설

  • 작성자 : 연설비서관실
  • 등록일 : 2008.05.19
  • 조회수 : 4254
(존경하는 바바예프 장관님,)
존경하는 양국 경제인 여러분,
내외귀빈 여러분!

저를 비롯한 한국 사절단에 보내주신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아제르바이잔 정부, 재계의 지도자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 속담에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의 첫 순방외교의 마무리를 아제르바이잔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순방의 큰 결실을 이곳에서 맺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불의 나라’라는 명칭에 걸맞게 그동안 아제르바이잔은 석유와 가스를 통해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최근에는 20%를 넘는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기록하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에너지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제르바이잔이 카스피안의 경제중심국가로 부상하게 된 원동력은 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적극적인 개방정책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아제르바이잔을 이끄는 알리예프 대통령의 뛰어난 지도력과 기업인 여러분의 열정, 그리고 국민의 저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저는 이곳에 와서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이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결코 먼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쿠 도로를 달리는 녹색의 대우버스와 시내 곳곳의 한국 기업 광고들을 보면서 아제르바이잔 속의 한국을 느꼈습니다.

한국과 아제르바이잔의 경제협력은 지난 2006년부터 본격화 되었습니다. 그만큼 역사가 아주 짧다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협력의지는 매우 강하고 그 속도 또한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은 양국간 협력을 위한 전담팀을 만들만큼 아제르바이잔과의 협력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그 결과 아제르바이잔과 한국의 교역량은 2005년 3천2백만 달러에서 2007년 4억4천6백만 달러로 14배 가깝게 증가하는 눈부신 성과를 낳았고 새로운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저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경제가 한 차원 높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원·에너지 수입으로 풍부한 재원을 가진 아제르바이잔의 당면한 국가 과제는 다양한 산업을 일으켜 산업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은 60년대 섬유산업에서 출발하여 70-80년대에는 전자제품 등 경공업과 선박,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을 육성했습니다.

또한 90년대에는 반도체, 휴대폰 등 정보통신 산업, 그리고 2000년대 들어서는 LCD, 디지털 TV 등 첨단 디지털산업을 일으킨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지금 이들 제조업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선박의 40%는 한국 조선소에서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휴대폰, 디스플레이, 디지털 TV, 메모리 반도체 등은 모두 세계 제1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조업뿐만 아니라 한국의 전력, 가스, 건설, 통신, 철도, 항만, 공항과 같은 에너지 및 서비스 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어서 각국에서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반세기 한국은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출발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중화학산업, 첨단 신기술산업과 에너지 및 서비스 산업을 육성한 것입니다.

한국의 이러한 경험이야말로 산업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아제르바이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일 것입니다.

저는 한국의 총리로서 정부차원뿐 아니라 민간 경제계 차원에서도 한국이 아제르바이잔의 진정한 협력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국은 산업육성의 경험을 나누고 투자확대, 기술이전과 인재 양성, 해외시장 공동 진출을 통하여 아제르바이잔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저는 한국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아제르바이잔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97%의 에너지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한국은 자원부국인 아제르바이잔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경제계가 한국에 대하여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양국 경제인 여러분,

올해 출범한 한국의 새 정부는 아제르바이잔에 대해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양국 정부와 경제인들의 만남이 구체적인 결실을 맺어 아제르바이잔과 한국이 공동번영의 성공신화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며, 한-아제르바이잔의 영원한 우정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촉 사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