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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연설문․메시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개회식 축사

  • 작성자 : 이무윤
  • 등록일 : 2010.01.27
  • 조회수 : 5454
존경하는 이배용 회장님
전국의 대학 총장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새해를 맞아 전국의 대학 총장 여러분을 뵙고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여러분과 함께
일했던 저는, 이 자리가 마치 친정에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고 든든합니다.

전국 대학교육협의회는 그동안 대학의 역량을 키우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고등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2008년부터는 대학 입시 제도를 위임받아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재정여건이 어려움에도 많은 대학에서 등록금 동결에 동참해주신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특히 한·일 강제병합 100년, 6.25전쟁 60년,그리고 4.19 혁명 5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는 세계 역사에 유례가 없는 기적의 역사, 성공의 역사를 만들어 왔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9위의 수출대국
으로 성장하고 당당한 민주주의 국가로 크게 발전했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400억 달러의 UAE 원전을 수주하여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저력을 세계에 과시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OECD 개발원조위원회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11월에는 G20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세계의 변방이 아니라, 그 중심에
우뚝 서서 글로벌 이슈를 풀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첫 번째 열쇠는 바로 교육이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끼니를 거르면서도 자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우리 대학 또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하며, 모든 대학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우리는 이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성공의 열쇠 또한 교육에서 찾아야 합니다. 교육에서 희망을 키우고,
교육에서 미래를 열어야 합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바로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들이 이끌어 갑니다. 정부는 공교육을 개선하고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려고 합니다. 모방형 인재가 아니라 창조형 인적자원을 양성하도록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입학사정관제는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 대학현장에서 착실히 뿌리내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대학재정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학에서도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확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지금과 같은 글로벌 시대에 대학교육의 경쟁력은 그 나라의 장래와도 직결됩니다.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대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꼭 필요로 하는 인재, 세계와 경쟁하는 기업들이
원하는 창의적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정부도 대학생들의 실무능력을 강화하고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양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오늘 총회가 이러한 과제들을 활발히 논의하고 대학과 사회와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창의적 인재양성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전국의 대학 총장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나라 지성의 상징입니다. 여러분의 높은 경륜과 혜안으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길을 활짝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국론이 분열되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습니다.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상생을 이루어야 합니다.
국론을 하나로 모으고 사회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분께서 더 큰 지도력을 발휘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이 하시는 일마다 두루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